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

 금주의 이집트 경제뉴스(2020.03.05.)

1. 수출인센티브중 밀린 미지급금 관련 소식

수출지원기금(EDF)이 2019.6월말까지 미지급된 수출인센티브의 10%를 곧 지급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수출지원기금은 10-12억 EGP(6,390만-7,669만불)의 자금을 마련하여 지급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도 미지급분 전체의 10%를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승인된 금액의 10%만을 지급해 기대에 못미친 바 있습니다.(관련 뉴스레터)

2. 이집트 수출입청, 공장등록제 위반 해외업체에 경고

이집트 수출입청(GOEIC)이 공장등록제에 관한 법령 제43호(2016년 제정)를 위반한 101개 해외업체의 상품 수입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업체가 이집트의 공장등록제법(제43호/2016년)에 적시된 상품을 이집트로 수출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GOEIC에 생산공장과 브랜드의 법적 소유권자에 관한 사전 신고를 해야 합니다. 등록대상 품목으로는 우유와 유제품, 가공 및 건과일, 코코아 함유식품, 장난감, 직물, 옷, 가구, 카펫트, 담요, 신발 등  총 29개 품목이 있습니다.

이집트에 상기 품목의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 업체들은 반드시 수출입청에 공장등록을 하고, 이 사실을 KOTRA 카이로 무역관에  알려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3. 가스요금 조정

이집트 가스규제 당국(National Gas Regulator)이 “점진적 시장자유화” 추진 과정의 일환으로 가스요금을 29%(0.375불/mmbtu) 인상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집트는 2018.8월 가스 이용료를 mmbtu당 0.38불로 책정했다가 2019.12월 24% 인하한 0.29불로 조정하였으나 금번에 다시 인상하기로 한 것입니다.

4. 이집트 가스자원 탐내는 해외 업체들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 Shell이 1년전 생산을 중단했던 로제타 광구에서의 가스정 탐사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Shell Egypt의 Moataz Darwish 부회장이 밝혔습니다. 동 광구는 2001년부터 생산에 돌입한 동 광구는 생산량이 일일 4.2억 입방피트까지 오른 적도 있었으나, 통상 유정과 가스정에 나타나는 현상인 자연적 매장량 감소로  생산량이 일일 3천만 입방피트 수준으로 떨어져 1년전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기존 로제타 가스 플랜트가 영국 BP사에 매각된 관계로, 재개된 탐사를 통해 생산이 가능한 가스정이 발견되면 Brullus 가스 플랜트가 생산물의 처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Darwish 부회장은 최근 이집트 정부가 가스 가격 재검토에 돌입한 이후 이 분야의 많은 회사들이 고비용을 무릅쓰고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업에 뛰어들고 투자를 재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 가스개발회사 Eni는 금년 중 Zohr 천연가스전의 생산물을 Damietta 액화처리플랜트에서 가공하여 수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Damietta 플랜트의 지분을 26% 보유하고 있던 Eni는 Union Fenosa, SEGAS(Spain Egypt GAS Company)의 지분을 사들여 현재 5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지분도 48%에서 50%로 늘어났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Eni가 이미 Zohr 가스전에서 Damietta 플랜트까지 가스관 설치를 마무리한 상황으로, ‘Zohr 가스전 탐사개발 합의서’에 근거해 Eni사의 지분에 해당되는 가스자원을 가공하여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소식통은 또한, Eni가 이번달부터 Zohr 가스전의 생산량을 일일 30 입방피트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간 가스 처리량 75.6억 m³을 자랑하는 Damietta 플랜트는 2012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으나 2015년 발견된 동지중해 최대 가스전 Zohr가 생산에 돌입한 후 가동이 재개되었으며, 지역내 에너지 허브로 변모하고자 하는 이집트의 희망을 실현시켜줄 수단의 하나로 자주 언급되어 왔습니다.

5. 해외거주 이집트 국민 모국 송금액 증가

2019/20 회계연도 첫 5개월(2019.7-11월) 동안 이집트의 재외국민 모국송금액이 111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12억불 증가했다고 이집트 중앙은행(CBE)이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추진된 이집트 경제개혁 프로그램의 결과 해외거주 이집트인들의  자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16.11월 변동환율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해외의 이집트인 근로자들은 은행 외환보유고가 고갈될 때 한번에 모국 계좌에 송금하여 이집트 파운드화로 예치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집트의 재외국민 송금규모는 세계 5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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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집트 외환보유 현황 : 1월말 454.57억불이었던 이집트 순 외환보유고가 2월말 455.09억불로 증가했습니다. 이집트 외환보유고는 미국달러, 유로, 중국 위엔화, 일본 엔화, 호주 달러로 구성됩니다.  수입, 외채상환, 예외적 상황에서 경제위기 대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외환 외에도 금의 비축량이 중요합니다. 2월 이집트의 금 보유 규모도 1월대비 1.64억불 증가하여 35.88억불을 기록했습니다.

ㅇ 이집트 대중교통 티켓, 하나로 통합? : 이집트 터널청(NAT)이 지하철, 공공버스, 전철에 통용되는 싱글 티켓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먼저 지하철과 전철(Electric train) 표를 통합하고, 모노레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ㅇ 이집트의 전력수급 통제노력 : 최근 카이로 지역에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전력통제센터(Power Control Center)를  건설할 예정이며, 그 중 15개 센터는 금년 2/4분기에 착공하여 연말경 가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ohamed Shaker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또한 스마트 전기계량기 18만개, 선불식 전기 계량기 890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집트는 전력 생산량이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송전시스템으로 인해 원활한 전력수급에 지장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ㅇ 코로나19 사태로 이집트 관광경기 위축 :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제 회복기에 접어든 이집트의 관광분야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발표된 이집트내 확진자 수가 2명임에도 불구하고 3, 4월 이집트 관광 예약이 빠르게 취소되고 있으며, 특히 홍해 리조트지역과 상이집트로의 여행 예약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