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전홍조 주스페인대사입니다.
저희 대사관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페인은 2016년 기준 세계 14위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EU(유럽연합)의 4대 강국으로서 정치·경제적 위상을 높여 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또한 투우, 플라멩코, 축구로 대표되는 태양과 정열의 나라, 그리스, 로마, 카톨릭, 이슬람의 다양한 문명 유산을 가진 나라, 피카소, 가우디,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은 예술가를 배출한 국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에는 외국 관광객 수 세계 2위의 관광대국으로 부상하였고, 매년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를 개최하는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 선진국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스페인은 1950년 3월 17일 수교 이래 전통우방국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역과 투자의 확대와 함께 최근 한국-스페인 양국 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적·문화적 교류의 확대, 특히 스페인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2016년의 경우 스페인 방문 한국인이 45만명으로 추정되며, 2018년 상반기에 발효 예정인 워킹 홀리데이 협정과 항공노선의 증대에 따라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문화분야 교류도 2011년 개설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 이은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 추진, 스페인내 한류와 한국학에 대한 열기 등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스페인이 세계 8위의 자동차 생산국, 세계 4번째 고속철 개통국, 세계 2위의 건설·인프라 강국, 재생에너지 기술 선도국, 항공관제시스템 등 첨단기술 보유국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스페인과의 활발한 협력을 위해서는 이러한 점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이해가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양자 차원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지역 차원, 나아가 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전략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전 세계적인 안보 이슈로 부상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우리의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스페인을 대EU 협력의 주요대상국으로서는 물론, 중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역시 한국을 아시아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에서 양국은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안도라 공국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안도라 공국은 피레네산맥에 위치한 국토면적 468㎢(서울시 면적의 3/4), 인구 8만 여명의 소국이지만 UN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지속적으로 지지해 온 우방국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정부의 ‘국익과 국민 중심의 외교’ 기조에 따라 정치, 경제, 통상,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관계를 확대, 심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스페인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및 우리 진출기업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우리 여행객의 안전한 방문을 위한 각종 영사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스페인대한민국대사 전 홍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