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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 자동차도로망 현황

작성자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작성일
2007-05-18

    당지 발행 ‘극동 캐피탈’(Dalnevostochnii capital, 5월호)은 「러시아 극동지역 자동차도로망 현황」제하 기사를 게재하였는바, 주요내용 아래와 같음.


1. 핵심내용


  ㅇ 러 극동지역의 자동차도로 환경은 극히 열악한 상황으로 극동을 동서남북으로 잇는 5개의 연방자동차도로 중에서 현재 연방정부 지원 하에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치타-하바롭스크 연방도로 외에는 개보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캄차카 반도와 추코트카 지역은 열악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극동의 여타 지역과 섬 아닌 섬으로 단절되어 있는 상황임.


  ㅇ 연방정부가 지금 즉시 극동 도로망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극동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음. 동 지역의 도로망 확충 사업은 국제 정치.경제에서 극동이 지니는 지정학적 의미를 고려, 추진해야 함. 현재 극동 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인 자동차도로망 확충 사업의 대부분이 역내 에너지 및 광물자원 개발의 촉진을 겨냥한 것이므로 국가예산과 관련기업의 투자자금 투입이 모두 필요하나,  국가가 먼저 주도적으로 교통인프라 구축 사업을 선도해 나가야 함.


  ㅇ 연방정부의 지원이 지방정부의 필요와 기대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바로 이 점이 극동 도로인프라 개선을 가로막는 근본적 이유임. 전략적 가치를 지닌 연방도로(특히, 북부지역)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일반도로의 개보수 사업이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추진이 불투명함.



2. 상세내용


가. 자동차도로 현황


  ㅇ 극동지역의 포장도로 밀도는 1000㎡ 당 5.3km로서 러시아 평균(32km)에 크게 밑도는 극히 열악한 상황인바, 이는 극동의 저밀도 인구, 미약한 경제 상황,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를 반영하는 것임.


  ㅇ 극동의 자동차도로 환경 개선 사업은 국제 정치.경제에서 극동이 지니는 지정학적 가치, 즉 극동의 막대한 천연자원이 러시아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동 지역의 지리적 입지 조건이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마련되고 추진되어야 함.


  ㅇ 최근 극동의 자동차도로망 개선 문제가 각계의 관심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극동 각 지방정부가 연방에 제출한 「극동 자바이칼 개발 프로그램」에는 자동차 도로망 확충사업이 가장 비중 있는 사업으로 선정되어 있는바, 지방정부로서는 현재 연방예산 이외에는 다른 자금 확보처가 없음.

   ※ 전력과 철도사업은 연방예산 외에도‘통합에너지시스템’과‘러시아 철도회사’같은 거대 유관업체의 직접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으나 자동차도로 사업은 그럴 수 없는 상황


  ㅇ 연방정부가 지금 즉시 극동의 도로망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극동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음. 기존의 연방특별프로그램「2002-2010 교통시스템 현대화」사업과 하부사업인 「자동차도로」및 「러시아 연방 자동차도로 개발 현대화 프로그램」(2025년까지) 이외에도 수백억 루블의 자금이 소요되는 대형 자동차도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함.


  ㅇ 현재 극동 전 지역에서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자동차도로망 확충 사업의 대부분이 역내 에너지 및 광물자원 개발의 촉진을 겨냥한 것이므로 국가예산과 개인기업의 투자자금 투입이 모두 필요하나, 국가가 먼저 주도적으로 교통인프라 구축 사업을 이끌어야 함.


나. 연방도로


  ㅇ 극동 내 연방자동차도로는 시베리아, 극동, 중국을 연결시키는 핵심도로망으로서 汎유라시아도로망(파리-베를린-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의 일부임. 극동에는 5개의 연방도로(아무르, 우수리, 보스톡, 레나, 콜리마)가 있으며, 총연장은 6855km임.


  [아무르: 치타-하바롭스크 연방도로]


  ㅇ 동 도로는 1966년 당시 소련정부가 전략적, 군사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국방부에 지시하여 최초 건설된 후 1991년 연방도로로 승격되었으며, 2004년 아무르강 교량건설 사업이 완공되어 푸틴 대통령 참석 하에 동 연방도로 개통식이 거행됨.


  ㅇ 현재 연방특별프로그램 주요사업에 포함되어 전 구간 직통도로 건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1단계 공사는 2007년, 2단계 구간은 2009년 말 완공 예정임. 전체 구간 개통 시 아시아-유럽 간의 국제육상물류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 이바노프 제1부총리는 07.4월 하바롭스크 방문시 치타-하바 연방도로 건설은 규모면에서 바이칼 아무르 철도(BAR) 건설과 견줄 수 있는 공사이며, 예정대로 2010.1.1 개통될 수 있도록 여타지역의 도로 건설비 지원 요청을 거절하면서까지 동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을 강조


  ㅇ 총 연장(2097km) 중 현재까지 아스팔트포장구간은 680km, 쇄석(碎石)포장구간 2089km, 미 건설구간 329km이며, 2007년 기준 건설비는 717억 루블(약 29억불)임.


  [우수리: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연방도로]


  ㅇ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연방도로는 국제교통망으로서의 그 중요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송능력은 이미 소진되어 현대화 사업이 시급한 상황임.

     - 출발지 기준 일일 동 구간 운행 자동차대수는 하바롭스크 1.4만대, 스파스크 7-8천대, 우수리스크 3.8만대, 블라디보스톡 7만대인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운행으로 인해 도로의 마모가 가속화되고 있음.


  ㅇ 총 연장(756km) 중 453km 구간은 현대화 사업이, 141km 구간은 재건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약 140억 루블(5.6억불)이 필요


  [보스톡: 하바롭스크-나홋카 연방도로]


  ㅇ 동 연방도로 건설 사업은 정부 예산지원이 어려워짐에 따라 2002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임.

   ※ 세르게이 찌빈 연방자동차도로청 극동 국장은 하바롭스크-나홋카 연방도로는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연방도로보다 화물운송 면에서는 더 경제적인 구간임을 지적하면서 공사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주장


  ㅇ 총 연장(824km) 중 포장구간은 257km, 쇄석포장구간은 204km, 미건설구간은 139km이며, 나머지 223km는 지방도로 차원에서 건설할 계획


  [콜리마: 야쿠츠크-마가단 연방도로]


  ㅇ 동 도로는 1938-1942년간 5개년 계획으로 건설하기 시작하였으나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연기. 1990년까지는 사하공화국-마가단주 간 연중도로망으로서 활용되어 왔으나, 구소련 해체 후 유실도로의 복구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는 동절기에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임.


  ㅇ 총 연장(2021km) 중 포장도로는 138km, 쇄석포장구간 1746km, 미건설 구간 31km, 동절기 도로 106km임.


  [레나: 볼쇼이 네베르-야쿠츠크 연방도로]


  ㅇ 동 도로는 사하공화국과 아무르주를 연결할 뿐 아니라, 동시에 콜리마 연방도로와도 이어지는 전략적 가치를 지님. 이미 1928년에 착공, 현재까지도 일부 구간만 포장되어 있을 뿐이므로 대대적인 재건 및 복구사업이 필요함.

     - 총연장 1157km 중 아스팔트포장구간 340km, 쇄석포장구간 817km이나 900km 구간에서 재건사업이 필요


  ㅇ 지방정부는 2007-2010년 사이 레나 연방자동차도로 재건사업에 약 3억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연방도로청이 지원 계획 중인 예산은 4800만불에 불과하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됨.


다. 극동 주별 도로현황


 ※ 영토 1천 ㎡당 극동 주별 도로밀도 (* 극동 전체 : 5.3km)

    - 사하공화국(4.6), 연해주(40), 하바롭스크주(6.3), 아무르주(17), 캄차카(2.9), 코랴크자치구(0.19), 마가단주(4.8), 사할린주(23.6), 유대인자치주(36.25), 추코트카자치구(7.72)


  [연해주]


  ㅇ 연해주는 극동에서 도로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도로 총연장은 16105km임.


  ㅇ 블라디보스톡-나홋카 구간, 우수리스크-포그라니치니 구간, 라즈돌노예-하산 구간 도로건설은 2008-2015년 및 2020년까지 시행 예정인 극동 자바이칼 개발 연방특별프로그램에 포함된 사업이며, 루드나야 프리스탄-테르네이 구간 및 테르네이-말라야 케마 구간 도로(연해주 동부해안도로) 재건 사업은 2011-2013년 사이 추진하기로 연방정부로부터 동의를 얻음. 연해주정부는 상기 도로사업 추진을 위해 약 4.8억불 규모의 연방예산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주 예산에서는 1.2억불을 집행할 계획임.


  ㅇ 블라디보스톡 APEC 정상회의 유치 관련 도로인프라 현대화 사업은 ‘2007-2010년 연해주 도로’ 프로그램과는 무관하게 추진되는 것으로 동 사업에 대규모 연방예산, 국내외 대기업 투자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됨. 졸로토이 로그 만 교량 및 루스키 섬 연결 교량 건설에만 약 10-12억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됨.


  ㅇ 치타-하바롭스크 연방도로 개통이 하바롭스크-나홋카 연방도로 건설 공사 재개에 자극제가 되어야 함. 하바롭스크-나홋카 도로는 상당구간이 연해주 밀림지대를 통과하며, 2002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임.


  [하바롭스크주]


  ㅇ 하바롭스크-(콤소몰스크)-바니노 자동차도로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계가 가능할 뿐 아니라, 극동 내 3개 연방자동차도로(아무르, 우수리, 보스톡)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도로임.


  ㅇ 하바롭스크주 정부는 바니노 항(소브가반 항 포함) 일대의 개발을 목표로 하바롭스크-바니노 도로 건설을 주정부 도로인프라 사업 중 최대사업으로 추진

     - 주정부는 동 도로 사업이 완성될 시 바니노 항의 화물처리량이 연간 3천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 항구가 사할린과 인접해 있는 점, 연해주 항구에 비해 약 900km의 운송거리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점 등으로 인해 동북아 물류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마가단주]


  ㅇ 마가단주의 열악한 도로 인프라(도로 총연장 2568km)는 광대한 동 지역의 금, 은, 구리, 납, 몰리브덴, 텅스텐, 철, 석탄 등 풍부한 광물자원 개발에 있어 장애요소가 되고 있음.


  ㅇ 콜리마를 연중 사용이 가능한 도로로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되기는 하였으나(푸틴 대통령 마가단 방문시 동 건 지시), 현재 동 구간 도로가 일반인들의 관심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비 105억 루블(4.2억불)이 확보될 지 여부는 미지수임.


  ㅇ 주정부는 극동 동북부지역 주요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옴숙찬-오몰론(이상 마가단주)-아나디리(추코트가주) 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이 사업이 실현될 경우, 이르쿠츠크주-사하공화국-마가단주-추코트가주를 잇는 이른바 ‘북부교통망’(우스트 구트-미르니-야쿠츠크-마가단-아니디리 구간)이 형성되게 됨.

      - 두도프 마가단 주지사는 최근 동 주를 방문한 프라드코프 총리에게 옴숙찬-오몰론 도로 포장에 260억 루블(10억불)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2008-2013년 사이 배정된 자금은 1억불에 지나지 않고 실제 예산집행도 2011년부터임을 설명하면서 지하자원 개발 촉진을 위해 예산의 조속 지원을 요청한 바 있음.


  [캄차카주, 코랴크자치구]


  ㅇ 코랴크, 추코트카, 캄차카 등 1.5백만 ㎡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가 러시아 대륙과 단절되어 있는 상황임. 지금까지의 탐사 활동을 통해 동 지역에 막대한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음이 밝혀진 상황에서 러시아 대륙과의 도로연결 문제는 조속 해결되어야 함.


   ※ 올레그 코줴먀코 코랴크 주지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극권 지역을 러시아 대륙과 연결하는 사업에 600억 루블(24억불)이 소요되나, 이 사업으로부터 향후 50년 동안 얻게 될 경제적 가치는 석유 1160억 달러, 천연가스 8조 2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한 바 있음.


  ㅇ 2008년부터 로스네프트 석유회사가 캄차카 대륙붕 유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육상 유전 개발도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바, 동 유전개발이 팔라나(코랴크자치구)-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스키(캄차카주) 구간 도로 건설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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