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평범한 남성 입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다하여, 업무 하시는 분들께서 확인하시고 조치를 취해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제가 평소 이런 글을 쓴 적도 없고, 자발적으로 쓰고싶다하는 마음이 든적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일이 생겨 폴란드에 있는 병원에 진단서와 관련 의사 소견서 및 엑스레이 복사본을 받아야 했습니다. 폴란드에 있는 병원 두 군데에 전화하여 열심히 요청을 하였지만, 병원 직원들은 수 차례 이메일로 보내주겠다는 말만하고, 요청한 서류들은 오질 않더군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에서는 주재원 가족들에 대한 관리를 말로만하고 제대로 된 일 처리는 안해주는 상황에서, 급하고 당황스런 마음에 주말에 주 폴란드 대사관에 전화를 하여 사정을 말씀 드렸고, 월요일이 되자 영사과 이정은 팀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대사관에서 혹시 병원 두 군데에 대신 서류들을 받아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자, 제 사정을 들으시곤 흔쾌히 대신 해주시겠단 답변을 주셨습니다. 위임장 양식도 친절히 안내해 주셔서, 빠르게 한국에서 작성하여 공증 받은 후 이정은 팀장님께 보내고, 팀장님께서 위임장을 가지고 저 대신 폴란드 병원 두 군데에서 서류를 받아주셔서 DHL로 다시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일 처리를 잘 하였습니다. 그 후 우연히 공무원인 친구에게서 들은 사실이 대사관같이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곳 에서는 이런 일을 해주는 의무가 있지는 않을거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친구에게 얘기를 듣고, 순간 개인 시간을 따로 쓰셔서 부탁을 들어주신 이정은 팀장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들어 연락을 다시 드렸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보니 귀여운 따님이 있으신것 같던데 감사한 마음에 한국에서 혹시 필요하신 물건들이 없으신지와 따님 과자라도 보내드리겠다 말씀드렸더니, 이정은 팀장님께서는 대사관 업무는 아니지만, 같은 한국인으로 도와드리고 싶었다 하시며, 안 그래도 일 때문에 마음이 심난하실텐데 마음만 받으시겠단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학창 시절 8년간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하며, 여권을 분실하여 워싱턴에 있는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러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불친절하여 평소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던 저에게 이정은 팀장님은 그런 편견을 깨주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지만, 이정은 팀장님의 청렴함에 혹시나 누가될까 고민하다 이렇게 외교부 홈페이지에 글을 쓰게됐습니다. 본인이 해야 할 업무가 아님에도 힘든 업무시간 외 시간에 쉬고 싶으셨을텐데도, 먼 곳에서 전화 한통 받으시고 근 한달간을 본인의 일 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이정은 팀장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평소 공무원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 주신 이정은 팀장님의 노고를 치하해 주시길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 우리 외교부에 정중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