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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이용규 경찰영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박민희
작성일 2018-03-29
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교민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 인생에서 계속 회자될 경험담과, 항상 자국민 보호에 소홀하다고 욕먹는 한국 대사관에 이런 분도 계시다는걸 해외 교포분들께 알려 희망을 갖게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월16일 저는 뉴스로만 듣던 `로멘스 스캠(사기)’ 이라는 범죄에 희생자가 되야 했습니다. 두달전 페이스북으로 알게 되었던 한 사람에 이끌려, 5만불이라는 거액을 송금하게 되었습니다. 어찌하다 이 사실을 가족들이 알게 되었고, 급하게 송금한 은행에 알렸지만 이미 송금하고 하루가 지났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송금 취소가 안될 수 있다는 은행 관계자의 말을 듣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서에도 가서 신고를 했는데, 송금한 곳이 외국(터키)이기 때문에 별다른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은행과 경찰서에서의 답변은 거의 송금한 돈을 포기하라는 얘기와도 같았습니다. 송금한 날이 금요일이였고, 토요일에 은행과 경찰서에 신고를 한 후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은행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 은행을 찾아갔는데 그저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화요일이 되어 또 다시 은행을 찾아갔는데 또 기다리라고 합니다. 물론 잘못된 판단으로 돈을 보낸건 저지만, 정말 피를 말리게 하였습니다. 이 때 가족중에 한사람이 한국대사관에 알려서 도움을 받으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이 자국민의 대민업무에 소홀하다는 얘기를 들어온터라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없이, 은행을 나와 무작정 대사관으로 갔습니다. 대사관 직원이 이용규 영사님을 연결해 주셨고, 다른 일로 외부에 계시기 때문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영사님에게 관련 사항을 모두 설명하였고 시간 약속을하여 영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사님은 송금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터키 한국대사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서 계좌에 대한 출금정지를 취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되지 않아 이용규 영사님으로부터 이미 이스탄불 총영사관에 관련 공문을 보냈고, 은행과 경찰을 접촉하여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뉴질랜드 경찰청 인터폴에도 이 사안을 조사하도록 요청하셨다 합니다. 정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애써주신 이용규 영사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구나 개인적으로 이 일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 드린다는 말씀에는 눈물까지 흐르게 하였습니다. 결국 어제 20일 은행으로부터, 터키은행에서 다시 송금을 해 주겠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몇 년전에 `집으로’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당시 이 영화를 통해서 한국 대사관이 얼마나 자국민에 대한 인권을 무시하는지 보면서 울분을 터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가끔 비슷한 내용을 접하면서, 저는 평소 해외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불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교포들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한국대사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외국에 살면서 어떤 문제를 겪더라도 내 나라로부터 철저히 보호 받을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이용규 경찰영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