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이 에이미 리 작가의 개인전 <에이미 리: 종이로 풀어내는 한 예술가의 계절>을 겨울기간동안 선보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행사명 : 에이미 리: 종이로 풀어내는 한 예술가의 계절
■ 장소 : 야스크리에이티브허브 P2,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다목적홀
■ 일정 : 2023년 12월 6일부터 2024년 1월 11일까지
■ 전시관람 시간 : (일-목) 오전 10시 – 오후 7시 | (금) 오전 10시 – 오후 2시 | (토) 휴무
■ 전시내용 : 한지공예 35점
■ 입장료 : 무료
■ 오프닝 행사 참가신청 : 링크 (클릭) – 12월 6일(수), 오후 4시
작가소개
에이미 리는 북미지역에서 한국 전통한지공예를 전승하는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재미교포 한지작가이다. 수상 경력을 가진 작가이자 한지 연구가인 에이미 리는 지난 15년간 닥나무 수확부터 대나무발 제작, 한지제작에 이르는 전통기술을 한국에서 직접 한국무형문화재 보유자들에게 전수 받았다.
닥나무를 수확하여 직접 한지를 초지(抄紙)하는 것에서부터 염색, 노엮개, 겹심꼬기, 질감표현, 줌치 기법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전통 한지제작기술을 전수받은 에이미리는 작품 활동에서 전통 기법을들 활용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지를 가늘게 자른 후 꼬아 만든 끈으로 그릇 등의 형태를 만드는 ‘지승공예’를 활용한 작품들은 그녀의 대표작들이다.
에이미 리의 작품세계는 한국의 전통유물, 재료, 기술 및 도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동시에 현대예술가이자 자연주의 종이연구가로서 나무를 수확는 철에 따라 주기적인 패턴으로 작업하고 있다. 또한 그녀의 연구, 교육, 저술, 작품활동은 숨겨진 역사, 끊임없는 노동, 성 역할, 인간 생태학,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에미미 리는 종이를 만들고 염색하기 위해 북미와 아시아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다. 특히 미국의 도시, 개인 정원, 들판 등에서 풍성하게 자라는 Milkweed (박주가리과)로 한지를 제작하며 적응성이 뛰어지만 독특한 광택을 지닌 한지를 만들어 내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작가는 그녀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Making Milkweed Paper' (Bionic Hearing Press, 2018)를 저술했고, 많은 학생, 종이제작자, 그리고 애호가들에게 튼튼한 다년생 식물 Milkweed와 그 생태를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 했다.
작가 노트
에이미 리의 작품의 모든 제작과정은 그녀의 ‘손’에서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한지 옷’ 은 우리의 몸에 흔히 입혀지는 ‘옷’으로 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명제로 걸려있다. 이는 한지가 봉제, 주름접기, 염색 등 옷을 표현하는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으며, 섬유 자체의 독특한 모양, 색상, 패턴을 가진 캔버스로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까지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지승공예 예술가인 에이미 리는 손으로 한지를 꼬아 만드는 지승공예기법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그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승공예로는 흔히 실용적인 용기 등이 만들어지는데, 에이미 리가 만드는 인기있는 한지 오리는 대조적인 느낌을 준다. 에이미 리의 한지 오리는 한국에서 혼례시 사용하는 목각 원앙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각기 다른 모양과 색상으로 소리 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한다. -- Artist website: https://aimeel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