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최근 호주에 여름이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와 절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많은 교민과 여행객들이 해변과 휴가지로 향하고 있지만,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호주의 바다는 아름답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파도와 이안류로 인해 사고 위험이 큽니다. 특히 빨강과 노란색 깃발이 세워진 구역 안에서만 수영해야 하며, 무리한 수영이나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구명조끼 착용은 기본이며, 스노클링이나 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변에 도착하면 입구 주변의 표지판을 꼭 확인하고, 당일 해상 상태나 위험구역 안내를 숙지해야 합니다. 호주에는 약 1만 개의 해변이 있지만, 이 중 실제로 안전요원이 순찰하는 곳은 4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 보여도, 바다는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놀이 중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미리 의료보험이나 상해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혹시라도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긴급상황 시에는 즉시 000번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휴가철에는 절도 피해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장기간 외출하기 전 문단속과 보안장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귀중품은 외부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장시간 주차된 차량도 차량털이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차량 내 물건은 미리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물놀이와 철저한 준비로 모두가 즐겁고 평안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