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교
가. 바레인의 기본적으로 이슬람 국가이나 외국 문화 및 종교에 대해서도 비교적 개방적임
나. 기독교, 바하이교, 힌두교도도 존재.
2. 문화 (문화적 특성)
가. 걸프만에 위치한 도서국가
ㅇ 바레인은 오만에서 쿠웨이트에 이르는 1,000㎞ 길이 걸프해의 한가운데, 카타르와 사우디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섬나라임. 국토면적은 712㎢로서 서울보다 약간 넓으며 동서 15㎞,
남북 50㎞에 지나지 않음. 사우디와는 25㎞ 길이의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와의 교량 건설도 추진되고 있음. 카타르와의 교량은 40㎞로서 완성될
경우 세계 최장 교량이 될 것이라고 함.
나. 역사적으로 중계무역지 역할
ㅇ 바레인은 2500BC-500BC 사이에 딜먼 문명이 융성하여 수메르, 앗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신바빌로니아 등과도 교류를 하였으며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인도의 인더스 문명을
연결하는 통상 중계지 역할도 하였다고 함. 예로부터 진주잡이가 유명하여 오만, 페르시아 등
인근 세력들의 쟁탈 대상이 되어왔으며 17세기초에는 포르투갈인들이 진출하여 바레인산 진주가
포르투갈 왕실에 진상되기도 하였다고 함.
다. 걸프지역에서 가장 개방적인 나라
ㅇ 바레인은 걸프지역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나라임. 바레인에서는 이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 카톨릭, 유대교까지 다양한 종교와 민족이 공존하고 있는 코스모폴리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여느 걸프지역 소국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거주자들이 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수의 인도인, 필리핀인들을 볼 수 있고, 옷차림도 눈만
내놓는 부르카, 얼굴은 볼 수 있는 아바야, 머리만 가리는 히잡 등 각종 이슬람식 옷차림에서부터
인도의 사리, 청바지나 미니스커트까지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을 볼 수 있음.
다만 기본적으로 이슬람 국가이다보니 공식행사에서는 반드시 우리나라 국민의례와 같이
‘틸라와’라고 하여 코란을 낭독하는 순서가 있고 기도시간이 되면 미나레에서 아잔이 울려퍼짐.
보수적인 종교지도자들도 있어서 외국 공연단들이 노출이 심하거나 선정적인 내용의 공연을
하면 논란이 벌어지기도 함.
그러나 일반적으로 종교적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분위기는 아니고 기도시간이 되어도 보통
일은 계속하는 편임. 변 지역에 비해 바레인은 외국인과 서구 문물에 대해서도 관용적인 편임.
일반인들도 외국인과 잘 어울리며 국제결혼, 심지어 타 종교와의 결혼도 낯설지 않다고 함.
서구의 팝음악이나 헐리우드 영화도 인기가 높다고 함.
라. 한류에 대한 관심은 형성단계
ㅇ근년에 한류가 중동지역에도 소개되면서 바레인에서도 한국 문화, 드라마나 K-Pop 등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고 함. 바레인 사람들도 외국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오래된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는 점에서 우리와 닮은 점이 많음. 심성이 닮았다는 것은 그만큼
상호간 이해와 문화교류의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겠고 그런 뜻에서 바레인은 우리 문화계로서는
미개척지라고 할 만함.
마. 걸프지역의 문화행사 중심지
ㅇ 중동 걸프국가들 중에서 콘서트, 스포츠, 문화행사 등이 빈번히 행해지는 문화 중심지로 문화행사에는 서양의 대중예술 공연, 발레나 오페라단의 순회공연, 아랍음악 스타의 공연, 국제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의 공연과 스포츠 경기의 개최 등이 포함됨. 바레인은 이를 위해 공연장과 회의장, 주경기장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유층에서는 전통 스포츠인 매 ‧ 가젤 ‧ 산토끼 사냥, 말 ‧ 낙타경주를 즐김.
바. 바레인 전통예술 헤나
ㅇ 바레인의 전통예술에는 헤나(Henna)라는 것이 있는데 천연염색인 헤나는 서양에서는 머리를 염색할 때 사용됨. 그러나 아랍 미속문화에서는 여러 가지 의식 때 여성의 손과 발을 치장하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됨. ‘헤나의 밤’은 중요한 결혼 전야의식으로 신부의 부모들이 헤나 디자이너를 불러 신부의 손과 발에 복잡한 문양을 그리게 함.
사. 바레인의 음악 및 민속공예
ㅇ 바레인의 음악은 바레인인의 삶에서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하는데 많은 어린이들이 BC 2000년대 메소포타미아의 유적에서도 발견되는 아랍 현악기의 연주를 배움.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발전한 민속 음악은 녹음되거나 클럽, 콘서트 등에서 연주됨으로써 유지 ‧ 보존됨. 여러 세기에 걸쳐 발전해온 바레인의 민속공예로는 도(dhow) 보트제작(티크나 맹그로브나무 판자로 만듦), 수예제품, 도기, 철제품, 바구니, 직물 등이 있음. 이러한 공예는 바레인 정부의 꾸준한 지원과 끊임없는 관광기념품 수요로 인해 아직도 잘 보존되고 있음.
아. 미팅
ㅇ 면담과 관련하여 특별히 유의해야 할 점은 없음. 영국, 미국 등 서구국가들과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서구식 비즈니스 면담에 익숙한 편임. 다만 아랍 고유의 ‘인샬라’ 관념이 있어서 약속을 한 후에도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는 것은 필요함. 당연히 처음 방문인 경우에는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우리나라 인삼은 대체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무난할 것으로 봄.
자. 이름 부르기
ㅇ 아랍 이름은 처음에 자기 이름(first name)을 놓고 남자의 경우 bin, 여자의 경우 bint 다음에 부친의
이름을 붙임. 예를 들면 Ali bin Ahmed Al Khalifa라는 사람의 경우 이는 ‘아흐메드 알 칼리파의 아들
알리’ 라는 뜻임. 보통 직함이나 Mr 다음에 성을 붙이기보다는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명함을 교환한 후 본인에게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것도 방법임. 위의 경우는
Mr. Ali 가 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