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뮌헨에서 열린 ISPO 부스 참석차 회사에서 출장을 갔다, 이번 뮌헨 눈사태로 인해서 뮌헨에 갖혀 버렸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독일을 나오려고 했고, 그와중에 공항 이동하며 백팩을 잃어버려서 여권이랑 모든 짐까지 다 잃어버렸습니다. 일행이 주고 간 카드와 100유로 그리고 45% 남은 핸드폰 배터리...... 단신으로 해외에서 그런상황이, 정말 겁이 많이 났어요.... 그리고 뮌헨이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영사관으로 이동해야 겨우 긴급여권이 나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유럽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너무 무서웠죠... 너무나 걱정스럽게 전화 드렸는데.... 눈물 왈칵 나오게 같이 걱정해 주시고 방법 찾아주시고... 진짜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당장 달려오라고, 자기가 기다릴테니 오라고...제 걱정과 목소리에 공감을 200% 해주시는 그 목소리에 너무나 감사했어요 타향에서 그런 걱정해주는 이야기 들으니 너무나 고마운거 있죠.... 다행이 백팩을 찾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보답할 방법이 없나 싶어서... 여쭤보니 한사코 다 사양하시고, 이름까지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뭐... 눈사태 때문에 공항에 4일이나 묶여 있었지만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이것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그때 제 전화받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독일 영사관 직원분!!! 제가 외교부에다 진짜 칭찬하는 글 올린다고 말씀 드렸는데, 미안해요 늦었어요~ 덕분에 제가 그 유럽에서 혼자 떨어졌는데도 맘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어느분인지 성함은 모르지만... 아마 모든 분들이 다 친절하셨겠죠? 몸건강히 잘 지내셔요~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