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전자민원

칭찬합니다

  1. 전자민원
  2. 칭찬합니다
  • 글자크기
국문대표홈페이지 > 국민참여 > 칭찬합니다 상세보기
제목 주코타키나발루분관 직원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작성자 정재희
작성일 2023-08-21
남편과 저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도중 뜻밖의 사고를 겪었습니다. 스노쿨링을 하다 남편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현장에서 겨우 구조하여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하여 인공호흡기를 꽂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1차 병원이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었고 큰 병원으로 옮겨야한다고 하는데 혼자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던 저는 주코타키나발루분관에 연락드려보았습니다. 김경호실무관님께서는 퇴근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직 번호까지 알려주시며 저와 연락이 끊기지 않도록 하여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해주셨습니다. 1차 병원의 상태는 어떤지, 옮겨갈 수 있는 큰 병원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도 알려주셨습니다. 다행히 1차 병원에서 그 중 한 병원과 컨택하여 저희는 큰 병원으로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큰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입원했고 그제서야 저는 일단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거기까지만해도 저는 대사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아침 김경호사무관님과 대사관 현지 직원이 함께 병원까지 방문해주셨습니다. 남편의 상태도 보고 영어가 서투른 저와 의사면담도 함께 해주셔서 남편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현지 투어사와의 보험관계도 파악해주시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큰 힘이 됐던건 낯선 땅에 혼자 있지 않다는 안도감, 어떤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이 가장 컸습니다.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주말에도, 저녁에도 상황을 계속 체크해주시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공기 스트레처 서비스 등 가능한 협조를 구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고 후 일주일 정도 지나자 남편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고 일반석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진에어 측에 상황을 공유해주시고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셨습니다. 꿈같았던 열흘간의 사투에서 조상훈 부영사님, 김경호 실무관님을 비롯한 주코타키나발루분관의 관심과 협조가 없었더라면 혼자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함을 표할 길이 이렇게 글 몇자 끄적이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너무너무 큽니다. 앞으로도 저처럼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시고 타지에서 고생많으실텐데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