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약 2주 전, 칠레 산티아고에서 소매치기 및 폭행 사건의 당사자이자 피해자입니다. 간단히 사건을 설명하자면, 휴대전화를 훔쳐 가려던 소매치기범 일당들과 약 20-30분 간의 실랑이를 벌이다 광대와 눈, 턱 등 얼굴에 6-7차례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후에 '영사님 및 영사관 직원분들'이라고 소개 받은 분들이 저를 인계받아 함께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듣기론 영사님, 영사관 현지인 여자 직원, 그리고 영사관 직원이 아니지만 출장으로 나온 공공외교 쪽 남자 직원 이렇게 세분이 오신 거라고 들었고, 직원이라고 소개받은 분이 박원호 실무관님이었습니다. 박 실무관님은 끝까지 저를 안정시켜주셨고, 병원에서도 동행자로서 계속 같이 계셔주셨습니다. 영사님이 다른 일 때문에 먼저 가보셔야 한다고 하셔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는데 박 실무관님께서 대신 마지막까지 저를 돌봐주셨습니다. 또 이미 퇴근 시각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개의치도 않으시고 차로 숙소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끝까지 책임감 있게, 그리고 편한 분위기로 제가 당한 큰 일을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주신 박원호 실무관님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