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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 외교관, 고문희 부총영사님을 환송하면서
작성자 백태영
작성일 2023-08-06
안녕하세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거주하시는 고모께서 외국 국적이라 글을 올리기가 어려워서 조카인 저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저희 고모께서 블라디보스톡대한민국총영사관 고문희 부총영사님께 감사드리는 내용을 올려드립니다. 따뜻한 외교관, 고문희 부총영사님을 환송하면서 2020 코로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떠들썩거리면서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 고문희 부총영사님을 만났습니다. 이웃집 아저씨, 가까운 친구, 다정한 삼촌, yes man… 검정색 장화를 신고 질퍽거리는 동포의 농장을 둘러보시면서 안타까워하시던 모습… 어린 학생들과 태권도 시범을 보이시던 모습… 모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동포들과 아리랑을 부르시던 모습… 2022년 여름 스포츠 캠프 후에 교사들을 격려하시던 모습…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공관을 방문하여 한국문화를 체험하도록 애쓰셨던 모습… 2023년 여름 캠프까지 오셔서 응원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모습… 아, 어찌 잊으리요! 잊지 않으리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부총영사님은 러시아의 자연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사랑하셨습니다. 러시아 민족을 사랑하셨습니다. 러시아 국민을 사랑하셨습니다. 고려인 동포와 한국 국민을 사랑하셨습니다. 이젠, 부총영사님께서 사랑하는 러시아와 사랑하는 우리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친구들이여, 우리 함께 “다스비다니야” 두 손을 흔들며 “안녕히 가십시오” 라고 인사를 합시다. “즈다로비야, 밤, 건강하십시오” 라고 축복을 기원합시다. 부총영사님, 그동안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외교관, 좋은 한국의 외교관임을 하나님도 아십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평생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2023. 08. 05. (여름 캠프장) 아르센예브 한글학교장 백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