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많은 감사한 일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칭찬합니다'. 라는 게시글은 처음 써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주스위스대사관 이소연 실무관님은 저에게 정말 한 줄기 빛과 같은 은인이셨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허니문으로 이태리, 스위스 2개국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귀국 하루 전날인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저의 무지함과 경솔한 행동으로 난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융프라우에서 고산병 증세가 있어, 배우자만 전망대 등 보내고 저는 라운지 근처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쉬고 있다가 please, stamp your passport here 이라는 메시지와 도장을 찍는 공간을 보게 되었고, passport에 찍으라고 써있으니 아무런 의심없이 여권에 융프라우 기념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러고 앉아 배우자를 기다리는데 앞에 어떤 한국인 가이드가 여행객들을 데리고 그 곳으로 가면서 여권에는 절대 찍지 말라는 한국어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등 검색을 해 본 결과 이는 여권을 훼손한 행위였고 심각한 문제였다는 것을 비로소 인지하였습니다. 이후 배우자가 전망대 등 구경을 마치고 내려왔고 이 같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 뒤, 영사콜센터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영사콜센터에서는 주스위스대한민국 대사관에 전화를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주스위스대한민국 대사관에 전화를 하여 자초지종을 설명을 드리니 이소연 실무관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셨습니다. 스위스에서 바로 귀국하는데는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씀해주셨으나, 저희는 독일을 경유해서 한국에 귀국하는 일정이었기에 독일 환승 시 하는 입국심사에 문제가 될 수 있음이 제일 걱정되어 이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그렇다면 독일 영사관과 독일공항에 전화를 먼저 해보고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독일영사관에서는 출입국심사는 심사관의 재량이니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이 문제를 여권훼손으로 본다고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독일공항은 전화를 정말 받지를 않았습니다.... ㅠ 영사관에서 알려주신 번호, 구글에서 찾은 번호 그 어떤 번호로 전화를 해도 신호음만 가고 받지를 않더라구요. 따라서 다시 이소연 실무관님과 상담하고 이소연실무관님께서 영사관님과 논의해본 결과, 긴급여권을 발급해주실 수 있다고 하고 필요한 준비물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신 뒤, 대사관 방문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해당일은 인터라켄에서 베른까지 이동하면 7시가 넘은 시간이기에 다음날 아침 8시30분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귀국 비행기 시간이 취리히공항에서 12시 35분 출발이었기에 베른->취리히 까지 1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기에 공항에 적어도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마음이 편하기에 마음이 다급했고 네이버 등 검색을 보니 긴급여권 만드는 시간이 2~3시간 걸렸다는 글도 보고 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스위스대사관 업무시간이 8시 30분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8시경에 방문하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이소연실무관님께서 8시 10분경에 대사관 민원실에 출입시켜주시고, 필요 서류 등 서식 등을 주시고 빠르게 일처리를 해주셨습니다. 스위스 영사관님께서도 여권심사 등을 빠르게 처리해주신 덕분에긴급여권을 2~30분만에 발급 받게 되었고 취리히 공항에 시간 내 도착하여 비행기를 무사히 잘 탔으며 독일공항 입국심사에서도 긴급여권 발급받게 된 계기를 잘 말씀드려서 무사히 한국에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이소연실무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친절한 응대와 신속한 일처리 덕분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타국 여행 중 경솔한 행동으로 정말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실무관님은 저에게 한줄기의 빛과 같으셨습니다. 칭찬합니다 게시글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실무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