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안녕하세요, 작년에 있었던 일이지만, 그동안 해외에 있어서 본인 인증이 안 되어서 귀국 후 지금에서야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7월 말 경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시체스에서 여권과 핸드폰, 그리고 지갑을 모두 도난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 분들의 도움으로 주 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 영사관에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때 통화한 남성 직원 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가장 먼저 많이 놀랬던 저를 차분하게 진정 시켜 주시고, 향후 제가 해야 할 조치를 차근차근 말씀해 주신 후, 저와 같이 있던 현지 경찰 분에게 다시 영사관 위치와 제가 현지 경찰서에서 해야 할 일을 알려주셔서 통화가 끝난 후에도 현지 경찰 분들이 저를 쉽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영사관에서 새 여권 발급 신청을 하러 갔을 때 도와주셨던 여성 직원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남성 직원 분처럼 가장 먼저 제가 겪었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시면서 위로와 공감을 표현해 주셨고, 여권 신청할 동안에도 도난 사건 때문에 풀이 죽어있는 저를 계속 위로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사건이 생기고 난 몇 달 후에 재외국민등록 신청 건으로 유선 상으로 연락을 했을 때도 저를 기억해 주시고 반갑게 인사하시면서 잘 지내는지 안부도 물어봐 주셨네요. 제가 살던 지역에 한국인이 거의 없어서 한국어를 거의 안 쓰다가 통화해서 그런지, 너무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두 분 성함을 잘 알지 못해서 성별로만 적은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덕분에 어학연수 잘 마치고 이번 달 초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친절과 따뜻함을 경험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계실 동안 언제나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한 초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