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어쩌다보니 국제결혼을 하게 되어 주모로코 대사관에 전화하게 되었습니다. 국제결혼 서류가 생소하여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모로코 대사관 공무원분들에게 물어본 것을 또 물어보고, 확인받은 것을 또 확인하고, 그분들을 무척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왠걸. 영사님과 실무관님들은 단 한번 싫은 기색조차 내지 않고 언제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저를 염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배려심까지 보여주셨습니다. 이후 현지에서 결혼하기 위해 주모로코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도 변함없는 친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 당일 기차가 지연되어 늦었다고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하니, 영사님은 본인의 점심시간까지 반납하시며 저희 업무를 처리해주셨습니다. 먼길 오느라 피곤했을테니 빨리 돌아가서 쉬라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어찌나 죄송하고 또 한편으로는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와이프가 옆에 없었더라면 눈물을 찔끔 흘렸을 겁니다. 제 와이프(하나 자네티)도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고위직 공무원들조차 이렇게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냐며 제게 몇 번이나 물어봤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박장근 영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