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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운송난 동향, 원인 및 대책

작성자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작성일
2022-07-28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어 감에 따라 미루어두었던 개인여행 증가, 비즈니스 회복 등에 따라 항공․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간 항공수요 급감에 따라 현장을 떠난 공항 시설 유지 지원 인력이 곧바로 충원되지 못해 최근 유례없는 항공난을 겪고 있는바, 관련 동향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최근 독일 항공운송 동향 (승객운송 현황, 원인, 대책 등) 


 ㅇ (승객운송 현황)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 이후 항공 승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이를 수용할 항공편과 지상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 


   - 프랑크푸르트 공항 운영사인 Fraport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프랑크푸르트 공항 승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1.9%까지 회복하였으며, 1/4분기 탑승객 수는 지난해 대비 192% 증가하였고, 2/4분기 역시 238% 증가함.   


   - 지난 3월까지 2백만 명 대를 유지하던 탑승객 수는 4월 397만 명, 5월 458만 명으로 점차 증가하여, 6월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인 약 5백만 명을 기록하였고, 6.26일에는 2019.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18만 명을 초과함. 


   -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만 하루 20만 명 승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루프트한자는 오히려 7~8월 약 6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항공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임. 


   - 이에 승객의 수화물을 제대로 적재하지 못하고 이륙하는 비행기가 속출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만 수천 개의 화물이 보관되어 있는 등 혼란을 겪고 있음.


  ㅇ (원인) 이러한 혼란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퇴직한 인력을 신속하게 확충하지 못함에 따라 가중되고 있음. 


   - 루프트한자의 경우, 2019.12월부터 2021.12월 사이 퇴직자(사직/해고/은퇴) 수가 지상직 28,400명(전체의 31%), 승무원 4,200명(12%), 조종사 400명(4%) 등에 이르렀음. 


   - 특히 수하물 조업은 저임금 부문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독일정부에서 지원하는  단축근무 지원비(Kurzarbeitgeld)를 받아도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직율이 크게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이직자들의 재고용 혹은 신규 채용은 쉽지 않은 상황임. 


   -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병가도 다시 증가하고, 이는 남은 직원의 과로와 병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항공사와 공항공사의 인력난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음.

     * 현재 프랑크푸르트 근무 직원의 병가율은 30%에 달함(나게만 루프트한자 인사담당 이사) 


   - 루프트한자에 따르면 단기간에 인력부족 해소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야 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 


 ㅇ (대책)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6월 항공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2,000명의 검색요원을 단기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공항근무에 필수적인 신원조회에만 최소 6주가 소요되면서 신속한 해결은 불가능할 전망임. 


   - 연방정부는 신속한 인력투입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 시 독일 노동청이 시행하는 우선권 심사를 해당 튀르키예 노동자에는 제외해 주는 방법도 고려   중에 있음. 


   - 공항서비스를 지원하는 비작(Wisag)社의 비써(Michael C. Wisser) 사장은, 현 혼란은 시작일 뿐이라며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 취업환경 개선과 취업조건 유연화를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 난민 중 공항근무 경험자를 특별허가를 통해 우선 고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함. 


   - 한편, 프랑크푸르트 공항공사는 TV․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평상시 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할 것(적어도 출발 4시간 전)을 안내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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