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1.11-13간 파리를 방문, 리비아 관련 국제회의(11.12)에 참석, 연설을 통해 리비아의 최근 상황에 대한 이집트의 입장을 밝힌바, 주요 내용 아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알시시 대통령은 동 계기 프랑스 Macron 대통령, Castex 총리, Parly 국방장관, Le Maire 경제장관 및 Michel EU정상회의 상임의장, Bouden 튀니지 총리 등과 면담을 갖고 양자관계 및 지역현안에 대해 협의함.
1.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적 과정 이행에 관한 입장
o 금번 리비아 국제회의를 주최한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에 사의를 표하고, Al-Menfi 리비아최고위원회(PC) 위원장, Al-Dbeibah 임시통합정부(GNU) 총리의 참여를 환영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리비아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함.
- 금번 회의는 리비아의 주권·독립·영토의 일체성을 수호하기로 약속한 베를린 회의 이후 2년만에 개최되고 있으며, 그간 국제사회는 리비아 전 국민의 안정 회복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방식에서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정치 프로세스를 추진하려는 유엔과 리비아 리더십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전념해 왔음.
o 이집트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리비아 사태를 포괄적·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계속되는 무력 분쟁이 리비아 및 인접 아랍·아프리카·유럽의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해 왔음.
- 이집트는 또한 유엔 및 형제 국가들과 협력하여 정치·경제·안보 측면에서 근본적인 사태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대화를 시작시키기 위해 리비아와 합의점(common ground)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음.
o 금번 회의는 2021.12.24. 예정대로 선거가 실시되어 국제적·지역적 노력의 성과 달성이 기대되는 리비아 정치 프로세스상 중요한 전환점의 시기에 개최되고 있음.
-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어 리비아의 역내 위상·역할이 복원되기를 기대하며, 동 선거 준비를 위한 리비아최고위원회와 임시통합정부의 조치 및 리비아 의회(Ho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율 노력을 평가함.
- 동 선거는 리비아 형제들의 자유 의지를 표현하고, 리비아의 국익과는 상관없이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이러한 중요한 단계를 무시하려는 사람들의 기대를 꺽을 수 있게 해줄 것이나, 이 과정의 완수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대중의 분노가 촉발될 수도 있음.
2. 리비아에 주둔하는 외국 군대, 용병 및 전투원 철수에 관한 입장
o 리비아의 항구적 안정 달성 및 사회·평화 회복·국가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는 리비아 내부에서 상호간 포괄적인 화해와 부의 공정한 분배가 필수임.
-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제2570호, 제2571호에 반하여 리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외국 군대·용병·외국 전투원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지 않고서는 리비아의 주권·통합·안정을 회복할 수 없음.
- 외국 군대·용병·외국 전투원을 예외 없이 차별이나 추가적인 지연없이 모두 철수해야 한다는 것은 제2차 베를린 회의 뿐만 아니라 아랍연맹, 아프리카 연합 및 리비아 인접 국가의 결의안 등 국제적·지역적으로 도출된 합의 결과임.
o 이와 관련하여 금번 회의에서 합의될 내용과 5+5 합동군사위원회의 행동 계획을 보장하고 관련 메커니즘의 도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음.
- 또한 2011년부터 리비아에 입국한 모든 외국 군대·용병·외국 전투원의 철수에 관한 구속력 있고 명확한 일정 수립이 중요함.
o 5+5 리비아합동군사위원회의 계획을 이행하고 리비아 국가 기관의 통합 및 자원을 확보하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리비아 국민의 역량을 구축하는 데 이집트는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완전히 되어있음.
※ 이집트는 지난 10.30-31간 5+5 리비아합동군사위원회를 주최, 리비아내 모든 외국 용병 철군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는 등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중임.
3. 리비아 사태 해결을 방해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
o 리비아 안팎의 일부 당사자들이 거짓 논리로 애국적이며 자유로운 리비아 국민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현 상태를 지속시키며 진전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함.
- 리비아 사태 관련 모든 당사자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합리적인 논리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영향력 확대에 대한 환상을 단념할 것을 촉구함.
- 타인의 자원·안보에 대한 침해 및 군사적·재정적 힘을 사용한 현상고착(fait accompli) 정책을 중단하고, 테러분자·극단주의 단체에 대한 피난처 지원 등 각종 지원 제공 중단을 촉구함.
o Omar Al-Mokhtar의 후손인 리비아 국민들이 국가적 결정과 자유·독립을 위해 소중한 것을 희생했던 조부들에게서 영감을 받을 때임.
- 모든 외국인이나 침입자를 리비아에서 추방할 때임. 그들의 주둔이 리비아 국민에게 좋은 것이라는 교묘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자유로운 리비아인의 의지로 차이점을 극복하고 조국을 건설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면 밝은 미래는 리비아인의 것이 될 수 있음.
※ Omar Al-Mokhtar(1862-1931)는 오스만 투르크 및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에 반대하여 끈질기게 독립·저항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그의 저항 운동이 1981년 The Lion of Desert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음.
o 앞으로도 이집트는 아랍·아프리카의 형제이자 이웃으로서의 유대를 가지고 있는 리비아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안보와 국가건설 및 개발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적 경험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