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건설산업 현황 및 진출 유망 분야
1. 개요
o 건설업은 이집트 경제에서 가장 활발한 분야중 하나로 이집트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31개의 공기업 36000개의 사기업이 건설분야에 종사하고 있음(2012년 기준).
o 이집트 정부는 USAID와 공동으로 향후 5년간 3,500만불 규모의 주택담보대출(mortgage finance system)을 시작한바, 주택 공사를 위한 융자가 수월해짐에 따라 주택 공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음.
o 국가터널청(The National Authority for Tunnels)은 Imbaba와 카이로국제공항을 잇는 34km의 전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될 동 사업의 1,2 단계(11억불 규모)는 2013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됨.
o 이집트 정부는 국가사회주택사업(National Social Housing Project)를 위해 회계연도 2012/2013년 예산의 100억LE을 편성하였으며, 향후 5년동안 빈민층을 위한 저가의 주택 100만개를 건설할 계획임. 또한, 예산의 15억LE은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주택사업 보조금으로, 550억LE은 인프라 사업으로 편성하였음.
2. 건설분야 동향
o 건설분야는 현재 건축자재 가격 인상, 건축자재에 대한 판매세 인상, 전력 부족, 노동자 파업 등의 문제를 겪고 있음.
가. 건축자재 가격 인상
o Mohamed Abul Enein 이집트 건설협회(Egyptian Federation for Construction and Building Contractors) 사무총장은 Morsy 대통령 취임 이후 27,000개 회사가 이집트 건설시장을 떠났으며, 건축자재 가격 인상 및 치안상황 악화로 인해 건설협회에 등록된 건설업체의 수가 41,000개에서 14,000개로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함.
- 13,615개 회사가 파산, 건설분야 불황으로 인한 업종을 변경
- 건축자재가 인상은 이집트 정부가 추진중인 주택건설사업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건설업분야는 이집트의 주요 산업중 하나로 건설업의 침체는 실업률 상승, 시멘트, 철강, 페인트, 세라믹 등 여타 산업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됨.
o 또한, 동 건설협회는 치안 상황 악화, 연료 및 건축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해 도로건설회사의 75%가 파산했으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같은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힘.
- 역청(bitumen) 가격은 200LE에서 1,100LE로 인상되는 등 도로 건설 및 포장을 위해 필요한 자재 가격이 100% 이상 인상되었음.
나. 시멘트 가격 인상
o 이집트 시멘트 생산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Suez 기업을 비롯한 3개 주요 시멘트 생산 업체가 시멘트 가격을 200LE/톤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시멘트가격이 종전 600LE/톤에서 800LE/톤으로 인상됨.
o 이같은 결정은 Hatem Saleh 산업통상부장관이 시멘트 업체들과 만나 가격 인상 재고 및 투기적 유통과 무분별한 가격 인상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에 나온 것으로 일각에서는 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건설업 종사자들은 이집트 정부가 시멘트 생산업체들이 계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없도록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함.
o Abul Enein 이집트 건설협회 사무총장은 200LE/톤 미만이던 시멘트 가격이 700LE/톤이 넘는 등 급격히 인상되었으며, 이는 하나의 외국기업이 11개의 자회사를 두고 시멘트 생산분야를 준독점(quasi-monopolistic)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바, 시멘트 생산 분야 독점으로 인한 가격인상 등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건설 분야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였음.
o 시멘트 가격 인상과 더불어 2013.2월 Morsy 대통령이 세제 인상 조치의 일환으로 시멘트에 대한 판매세를 5%에서 10%로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특히 소규모 건설사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됨.
다. 노동자 파업 문제
o 최근 Ain Sokhna, North Giza, Banha 지역에서 진행중이던 발전소 건설 작업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장기간 지연된 바 있으며,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음.
3. 주요 건설사
가. Orascom Construction Industries
o OCI는 이집트 설계·조달·건설(EPC, 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분야의 선두업체로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등 20여개국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집트, 알제리, 터키, 파키스탄, 이라크, 스페인에 있는 시멘트 공장에서 연간 2,100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음.
o Orascom 그룹은 2007.7월 북한의 상원 시멘트연합기업소의 50%의 지분과 값싼 노동력을 공급받는 조건으로 1억 1,500만불을 투자하였으며, 이를 통해 북한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어 이동통신 회사인 고려링크를 설립하고, 평양 류경호텔 공사 재개에도 참여하고 있음. 현재까지 Orascom 기업의 대북투자 규모는 약5-6억불로 추산됨.
o Nassef Sawiris 회장은 2008년 OCI에서 시멘트 사업을 분리하여 세계 최대 시멘트 기업인 프랑스 Lafarge 그룹에 150억불을 받고 매각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140억LE 상당의 세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이집트 당국은 Onsi Sawaris 및 Nassef Sawiris의 출국을 금지시킨 상태임.
※ Orascom 그룹은 Onsi Sawiris가 1950년 건설회사로 시작한 이집트 최대 기업으로 현재는 세 아들에게 지분과 경영권이 분할 승계되었음. 첫째 아들인 Naguib Sawiris는 이동통신 및 미디어 분야(Orascom Telecom Holding, Orascom Technology Solutions), 둘째 아들인 Sami Sawiris는 호텔 및 부동산 분야(Orascom Hotels and Development), 셋째 아들인 Nassef Sawiris는 건설 및 시멘트 분야( Orascom Construction Industries)를 각각 운영하고 있음.
나. Arab Contractors
o Arab Contractors (Al Mokawloon Al-Arab)사는 1955년 Osman Ahmed Osman(Sadat 대통령 집권시 주택부장관 역임)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으로서 Aswan 하이댐 건설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Bibliotheca Alexandrina) 건설에 참여한 바 있으며, 주로 교량, 도로, 빌딩 건설 사업을 맡고 있음.
4. 우리 기업 진출 유망 분야
o 이집트는 인구 증가에 따라 고급 주택과 임대 주택(social housi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250만개의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짐.
- 또한, 이집트 인구가 향후 25년내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렴한(affordable) 주택 건설 사업이 유망 할 것으로 예상됨.
- 이집트는 아랍국가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국내 인구 8,400만명, 2013.2월 통계청 발표)이며, 경제규모는 4위권임.
o 이집트 정부는 2014년까지 전력생산량을 8.38GW 증대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며, 이에 따라 10개의 새로운 발전소 건설이 필요함.
- 조만간 74억불 상당의 발전소 설립 사업이 Dayrout(2,250MW) Benisuef(1,950MW), Qena(1,300MW)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동 사업에 대한 입찰이 5월 중순 발표될 예정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