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뉴스

한-스페인 주요 인사교류

  1. 뉴스
  2. 한-스페인 주요 인사교류
  • 글자크기

한국인들은 구텐베르크보다 80년 앞서 금속활자 발명

작성자
주스페인대사관
작성일
2012-10-31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마르띠네스
“한국인들은 구텐베르크보다 80년 앞서 금속활자를 발명했다”


- 오는 수요일, 인쇄술의 역사를 공정하게 다룬 그의 저서 Typográphica를 소개한다 -
(스페인 2대 일간 El Mundo지의 디지털 일간 El Cultural.es 2012.10.17자 게재)


(Laura Martin 기자, 2012.10.17)
구텐베르크는 인쇄를 발명하지 않았다. 물론, 그가 발명을 했지만 최초는 아니었다. 그보다 80년 앞서 최윤의라는 (고려시대의)한 한국인 주조공이 금속 이동활자를 만들었다. 기록상으로 처음 인쇄된 책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경이 아니라, 1372 출판되어 유네스코가 2001년부터 인정하였고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있는‘직지’이다.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마르띠네스는 그의 전문분야 관련 저서 Typográphica(활판술, 조판)에서 이 앞선 문화를 공정하게 다뤘다. 오는 수요일 저녁 7시30분 국립 소피아여왕박물관내 La Central 서점에서 인쇄술의 역사(출판사 Point de Lunettes)가 소개된다.

“우리는 서구 세계가 가지고 있는 자기중심적인 시야로 인해 이 발명에 있어 한국인들의 중요성을 피하고 있었다”고 마르띠네스씨가 (스페인 디지털 문화지)‘elcultural.es’를 통해 얘기했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닌 역사 그대로이다.” 조금씩 인쇄에 관한 아시아의 업적을 인정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구텐베르크의 모델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에 이의를 제기한다. 어쨌든, 병렬적인 두 과정이었기 때문에 작가는 두 인쇄술간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었다고 거의 확신하며, 한국의 인쇄술과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서 찾을 수 있는 활자의 높이와 잉크의 밀도간 차이 및 각 인쇄술의 고유 개념간의 큰 차이가 그의 이론을 뒷받침한다.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마르띠네스는 1959년 하엔주의 알깔라 라 레알에서 태어났고, 같은 해 그의 아버지가 집에 인쇄기를 설치했다.“인쇄기의 냄새는 제가 맡을 수 없는 유일한 냄새입니다. 그 냄새가 제 피에 흐른다고 할 수 있겠네요.”라며 농담한다. 그에게 있어 인쇄는 하나의 직업이 아니고 예술이다. “인쇄는 납활자를 가지고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개인적인 언어라 하겠으며, 인쇄술이 예술로 간주되는 데는 아주 작은 과정만이 남을 뿐입니다.” 사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명함이나 결혼식 청첩장을 개인화하는 덕분에 판매가 증가하여 인쇄공예가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종이로 된 독자적 흔적들과 조판(타이포그래피)는 모방될 수 없습니다. 그 분야에서 우리는 조금 뒤쳐졌기 때문에, 이것이 스페인에서 영향력을 미치기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것입니다.”

그는 그 직업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데, 디지털 서적의 출현과 소위 종이의 소멸 때문이 아니라 이‘불쾌한 경제위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간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서기를 없앴지만, 엘리트층의 독점적 서적에 대한 수요로 부활했다. 구매능력이 되던 사람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한 판으로 만족하지 않았고 뭔가 더 정성을 들인 책을 찾았다. 이와 같은 상황이 미래에 벌어질 것이다.“책의 출판은 끝이 나도, 고급 출판물은 보전될 것입니다. 저의 세대는 종이를 계속 사랑할 것이나, 많은 젊은이들은 편하게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인쇄서적이 사치품으로 변할 것이라는 위험은 고려하지 않는다. 오늘날 종이는 그렇게 비싸지 않고, 유통과정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디지털 책은 단순히 우리의 요구를 부추길 것입니다(우리는 디지털 책에 쉽게 만족하지 않을 겁니다)”

Typográphica 서적발표회에는 참석자들이 구텐베르크의 일을 경험하고, 대중에게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인쇄)과정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조판대가 있는 소형인쇄기가 설치될 것이다. 이번 ‘활판 인쇄’는 플로메스 가의 제휴하에 실행될 것이고, 마드리드시 인쇄소 소장 호세 보니파시오 베르메호, unostiposduros 웹페이지를 설립한 호세 라몬 뻬넬라, Point de Lunettes 출판사 에디터 마누엘 가르시아가 참석할 것이다. 끝.  

* 동 기사 원문을 별첨 게재하오니 참고바랍니다.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