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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외환 현황 및 전망

작성자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
작성일
2023-02-03

1. 에티오피아 경제 현황

 

에티오피아는 그간 높은 수입 의존도에 따른 만성적인 외환 부족 현상을 겪어왔으며, 특히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대외 수출 및 해외거주 에티오피아인들의 대내 외환 송금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적자 심화 외환 보유액 감소 인플레이션 등의 경제적 문제에 직면해옴.

 

Fitch Ratings(미국 국제신용평가기관)는 에티오피아의 대외 채무조정 지연 대외 자금조달 능력 저하 대내 송금액 감소 등을 감안, 에티오피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였다고 1.3 발표함.

 

- Fitch는 에티오피아 연방정부-TPLF 반군간 평화협상 타결에 따른 중장기 경제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에티오피아 정부에 의한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함.

 

-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인플레이션 억제 등 조치에도 불구, 이러한 노력이 대외 채무조정 및 외환 보유액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함.

 

에티오피아 채무 현황

- 1.23 기준 공공부문 부채 총 280억불 (이 중 국가채무 190억불)

 

2. 에티오피아 외환 및 환율 동향

 

(외환 보유고) NBE는 지난 2022.3월 에티오피아의 총 외환 보유액이 16억불이라고 발표함(이후 수치 미발표).

 

- TheGlobalEconomy*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20222분기 총 외환 보유액은 798.2억 비르(14.9억불)이며, 20221분기 838.8억 비르(15.7억불) 대비 40.6억 비르(0.8억불) 감소했다고 발표한바 있음.

 

2022년 사하라 이남 지역 주요국 외환 보유고

- 남아공(605억불) 나이지리아(370억불) 앙골라(144억불) 케냐(114억불) 가나(66억불) 우간다(35억불)

 

< 에티오피아 외환 보유액 추이 >

20211분기

20212분기

20213분기

20214분기

20221분기

20222분기

1,042억 비르

(19.5억불)

1,259억 비르

(23.5억불)

991.7억 비르

(18.5억불)

808.6억 비르

(15.1억불)

838.8억 비르

(15.7억불)

798.2억 비르

(14.9억불)

 

출처 : TheGlobalEconomy.com

* TheGlobalEconomy.com는 미국 경제분석 업체로, 국가별 경제분석 및 데이터 게재

 

(외환 보유지침) 에티오피아 국립은행(NBE)은 외환 보유지침을 통해 에티오피아 거주자 및 비거주자*의 외환 소지를 제한하고 있음.

 

* 비거주자는 해외 장기 체류 에티오피아 국적자 에티오피아 출신 외국 국적자 외국인 비거주자(체류 허가 미소자자).

 

- (에티오피아 거주자) 4,000불 이상 외환 반입시 세관 신고가 필요하며, 해외에서 입국시 30일 내로 소지한 모든 외환을 비르화로 환전하거나 개인 외환 계좌에 예치해야 함.

 

- 에티오피아 거주자는 은행에서 환전한 외환을 최대 30일까지 소지 가능하며, 동 기간 내 이를 비르화로 환전하여야 함.

 

- (에티오피아 비거주자) 1만불 이상 외환 반입시 세관 신고가 필요하며, 에티오피아 내 90일 이상 체류시 입국 90일 내로 외환을 비거주자 계좌 등에 예치해야 함.

 

- 에티오피아 거주자/비거주자 모두 출국 전 30일 내 은행에서 발급받은 외환매입승인을 제시할 경우 외환 반출 허용

 

- 2022.9월 외환 보유지침 개정을 통해 에티오피아 영토 내에서 외환을 사용하는 모든 거래 금지

 

(외환 할당제) NBE2021.12월 수입 우선품목에 외환을 우선 할당하는 정책을 도입한바, 이에 따라 각 은행은 외환 할당시 최소 50%를 우선순위 품목에 할애해야 하며, 50%를 충족시키지 못할 시 그 차액은 바로 비르화로 환전하고, 해당 외환을 NBE로 귀속시키도록 규제하고 있음.

 

- 에티오피아의 외환 할당 우선순위는 1순위(의약품, 식용유 원자재, LPG) 2순위(농업용 자재, 제조업 투입재) 3순위(엔진오일, 농업용 기계류, 의료용품 및 장비, 유아용 영양식품 등 10) 등임.

 

- 한편, 에티오피아 정부는 22.10월 민간은행을 대상으로 비필수재 38개 품목(차량, 화장품, 가구, 시계)의 수입을 위한 외환 사용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신용장(L/C) 발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음.

 

(환율) 외환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에티오피아 내에서 외환 암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공식 환율과 암시장 환율 간의 격차가 점차 극대화되고 있음.

 

- 2023.1.23 기준 NBEUSD 1 달러당 매입 환율은 53.43ETB, 매도 환율은 54.50ETB를 기록하였으나, 2023.1월 암시장 환율은 달러당 약 97비르 내외로, 공식 환율의 약 1.8배에 달함.

 

에티오피아 정부는 22.10월 암시장 달러 거래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 400여개를 동결하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으나, 공식 환율-암시장 환율 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 한편, NBE의 지속적인 비르화 평가절하에 따라, 비르화 가치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40% 이상 하락함.

 

< 비르화/달러 환율 동향 >

 

2020.1

2020.6

2021.1

2021.6

2022.1

2022.12

1비르

0.03123

0.02891

0.02528

0.02292

0.02017

0.01865

출처 : Exchage Rate UK

 

3. IMF 및 전문가 평가

 

국제통화기금(IMF)은 과거 20.5월 에티오피아 정부에 2022년 말까지 비르화의 인위적 평가절상을 해소할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비르화 평가절하 및 변동환율 도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 대외 수출 증대 등을 촉진, 에티오피아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에티오피아 정부는 1992년부터 관리변동환율제(managing flexible exchange rate system)를 통해 환율 시장에 개입 중

 

- 또한, IMF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경제전망 보고서(2022.10)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외환보유고가 2022년 기준으로 0.7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 수요만을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정부의 외환 및 수입 규제 등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다만, IMF는 에티오피아 정부의10개년 개발계획(2021-2030)을 통한 대외 자금조달 외환 및 통화정책 개혁 노력이 향후 에티오피아의 외환부족 문제 해결 및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함.

 

에티오피아 경제전문가 Mirkarim Yakubov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비르화 평가절하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르화 평가절하 통신부문 민영화 외국은행에 대한 금융업 개방 등이 동시에 진행될 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 지난 2017년에도 에티오피아 정부의 비르화 평가절하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15%)이 수출 증대로 이어진 바 있음.

 

- 다만, 비르화 평가절하는 수입품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악화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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