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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부르키나파소 관계(프랑스 특파원 추방)

작성자
주 프랑스 대사관
작성일
2023-04-04

부르키나파소 주둔 프랑스군 철수 등 프랑스-부르키나파소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1.(토) 부르키나파소 주재 프랑스 특파원 2명(르몽드, 리베라시옹 소속)이 부르키나파소 국가안보국의 추방 명령을 받았음.



1. 부르키나파소 주재 특파원 추방 주요 경과


 ㅇ 2018년에 부르키나파소에 정착하여 Le Monde, Ouest-France, L’Express 등 프랑스 주요 언론 소속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두스 기자와, Libération 소속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페브르 기자는 3.31.(금) 오후 부르키나파소 국가안보국에 별도 소환되어 그간의 취재 이력 및 3.27.(월) Libération誌 게재 기사*에 관해 조사를 받음.


    *동 기사에는 부르키나파소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취재한 내용이 포함  


  - 이튿날인 4.1.(토) 아침, 국가안보국 소속 사복요원들은 동 기자들의 자택을 방문, 24시간 내로 부르키나파소를 떠나라는 명령을 전달하며 “상부의 지시로 구두 통보”한다고 언급함.



2. 프랑스 정부 규탄 성명 발표(4.2, 외교부 홈페이지)


 ㅇ 프랑스는 부르키나파소 주재 Le Monde誌 및 Libération誌 소속 특파원이 추방된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명함. 동 추방은 France24*에 (부르키나파소) 국내 송출 금지 결정이 내려진 지 며칠 만에 발생한 일임.


    *프랑스 국영 국제보도 전문 채널


 ㅇ 프랑스는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고 전 세계 기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지속적이고 결연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바임.



3. Le Monde誌 편집국장(Jérôme Fenoglio) 규탄 성명 발표(4.4, 지면 게재)


 ㅇ 당사 소속 부르키나파소 주재 특파원 소피 두스 기자는 Libération誌 소속 동료인 아녜스 페브르 기자와 함께 24시간 내로 와가두구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고 4.1.(토) 추방된바, Le Monde誌는 일방적으로 내려진 동 결정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함. 두스 기자는 페브르 기자와 마찬가지로, 모든 억압을 멀리하며(à l’écart de toute pression) Le Monde Afrique*를 위해 독립적 저널리즘을 실천해왔음.


    *르몽드誌의 아프리카 전문 지면


 ㅇ 두스 기자는 ‘첩보행위를 한다는’ 고발을 비롯하여 특히 본인에 대해 퍼트려졌던 거짓말들과는 정반대로, 수년 전부터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심층 취재를 통해 부르키나파소의 상황을 보도해왔음. 두스 기자의 정확한 보도는 최근 Varenne상*을 수상하였으나, 이브라힘 트라오레 (대통령이 이끄는) 정권은 결국 동 기자의 활동을 참을 수 없다고(insupportable) 간주한 것이 분명해 보임.


    *Prix Varenne: 매년 불어권 우수언론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두스 기자는 ‘지하디스트 테러로 인한 이주민’을 주제로 취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2년 수상자가 됨


 ㅇ RFI, France24 방송 송출 금지령에 이어 금번 추방 결정으로 부르키나파소의 상황을 전달할 언론의 자유가 또 한 번 후퇴한바, Le Monde誌는 부르키나파소 당국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동 결정을 철회하고, 독립 보도의 여건을 곧바로 회복시킬 것을 요구하는 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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