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대외관계
1. 모디 총리, 인도의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지 선언
ㅇ 1.28.(화) 모디 총리는 우타라칸드州 데라둔 소재 라지브 간디 국제 크리켓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38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함.
- 인도는 2024.11월 2036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심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전달하였으며, 인도올림픽협회(Indian Olympic Association, IOA)가 IOC 미래 개최지 위원회(Future Hosts Committee)와 협의 중
ㅇ The Indian Express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시로 아메다바드를 상정하고 있으나, 일부 종목을 구자라트州 외 지역에서 개최하여 전국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함.
2. 트럼프 대통령, 인도에 미국산 방산 물자 구매 확대 압박
ㅇ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의 미국산 군수품 구매를 대폭 확대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1.27.(월)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도의 미국산 무기 시스템 구매 확대를 직접 요구함. 반면, 인도측은 미국과의 방산 계약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연계하여 공동 개발·생산을 선호하는 입장
※ The Times of India(1.30.자)는 한 인도 고위 관계자가 “인도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함. 미국의 군사 기술은 확실히 최고 수준이지만, 외국과의 협력을 통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부합하면서도 적정 비용으로 도입될 필요가 있음. 인도는 단순한 구매보다는 공동 개발 및 공동 생산을 원함.”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
ㅇ 한편, 인도는 2024.10월 미국과 MQ-9B 드론(Predator drone) 관련 구매 계약(33억 미불 규모)을 체결함. 또한 드론 제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와 5억 2천만 미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 인도 내 드론 MRO(정비·수리·운영) 시설을 설립하기로 함.
- 지난달부터 양국은 인도의 테자스 Mark-II 경전투기용 F414-INS6 엔진 공동 개발과 관련하여 협상(15억 미불 규모/80%의 기술 이전)을 진행 중
3. 인도 외교부, 스리랑카 해군의 인도 어업 선박 총격에 항의
ㅇ 1.29.(수) 인도 외교부는 스리랑카 해군이 인도 선박에 대해 총격을 가해 인도 어민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주인도 스리랑카 대사대리(Acting Ambassador)를 초치함.
ㅇ 1.27.(월) 스리랑카 해군은 인도 남부 지역 어민 13명을 불법 침입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한바, 이 과정에서 어민 2명이 스리랑카측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ㅇ 스리랑카 정부는 1.28.(화) 성명을 통해 인도 어민 체포 과정에서 실수로 2명의 인도 어민이 경상을 입었다는 입장을 표명함.
4. 캐나다 조사위,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 살인 관련 외국의 개입 증거 불충분”
ㅇ 1.28.(화) 캐나다 내 선거 개입 및 민주적 기관에 대한 외국 간섭을 조사하는 공공 조사위원회((Foreign Interference Commission)는 보고서를 통해 칼리스탄/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인 할딥 싱 니자르(Hardeep Singh Nijjar)의 암살에 대해 타국의 책임 여부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발표함.
※ 니자르는 2023.6월 밴쿠버에서 암살됨. 당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인도 요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바, 인도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양국간 외교 갈등 악화
- 동 보고서는 인도가 니자르 암살과 관련한 허위 정보(disinformation)를 유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니자르 암살에 타국이 개입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인정
ㅇ 한편, 인도가 캐나다 내 선거에 개입했다는 캐나다측 주장에 대해 인도 외교부는 성명(1.28.자)을 통해 “사실 캐나다측이 인도의 내정에 지속 간섭해왔으며, 이를 통해 불법 이민과 조직적 범죄행위를 조장함. 우리는 인도에 대한 보고서의 주장을 거부하며, 불법 이주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
II. 국내정세
1. 모디 총리, 의회 예산 회기 앞두고 “인도 내 혼란 조장 시도가 14년 만에 없었다”고 평가
ㅇ 모디 총리는 1.31.(금) 의회의 예산 회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중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회기 전에 해외에서 인도 내 혼란을 조장하려는 시도가 없었다고 평가함.
- 총리는 "2014년 이후 매번 의회 회기가 시작되기 전에 누군가 혼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여기에 불을 붙이려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다"고 하면서 야당을 겨냥
※ 최근 몇 년간 미국, 유럽,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인도 정부의 인권, 언론 자유, 종교적 소수자 탄압 등을 이유로 정부를 비판하였는바, 모디 총리는 이러한 비판을 외국의 간섭으로 간주하며 야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주장한 바 있음.
ㅇ 아울러, 이번 예산 회기가 2047년까지 'Viksit Bharat(선진 인도)'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정부가 3기 임기에서 전방위적 발전을 위해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on), 투자(Investment)를 경제 로드맵의 핵심 원칙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함.
2. 델리 선거(2.5.)를 앞두고 BJP-델리 집권당(AAP) 간 공방 전개
※ 델리 지방선거: 2.5. 투표 및 2.8. 개표 예정
ㅇ 1.30.(목) BJP(연방 집권당) 지도부는 야무나 강 오염 문제와 수도에서 발생한 부패 등과 관련하여 AAP(델리 집권당)당 대표인 아르빈드 케지리왈을 비난하며 델리 주민들에게 이번 선거를 통해 AAP당을 퇴출시킬 것을 촉구함.
- 1.27.(월) 케지리왈 대표는 델리 인근 하리아나 주정부(BJP 집권)가 수도권으로 흘러들어오는 야무나 강에 독극물을 섞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에 BJP 지도부는 케지리왈 대표의 발언을 맹비난 중
- 아밋 샤 내무장관은 케지리왈 대표가 야무나 강(갠지스강 최대 지류/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의 오염을 방치하고 델리 시민들에게 야무나 강물을 마시도록 강요했다고 주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