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관계>
가. 케냐-중국 관계 동향
ㅇ 왕이(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방문 계기 △케냐타 대통령 예방, △중국 기업이 건설중인 키페부(Kipevu) 석유터미널 시찰, △장관급 회담 실시 및 6개 부문 협력문서 체결(1.5.-1.6.)
- (케냐타 대통령 예방) 케냐타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쉽이 경제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주요 인프라 및 개발 프로젝트를 이행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표명하는 등 중국이 케냐의 주요 협력동반자임을 강조
※ 케냐타 대통령은 현재 나이로비-몸바사 구간을 운행중인 표준궤철로(Standard Gauge Railway, SGR)가 케냐의 운송, 물류, 관광 부문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하며, SGR을 통해 나이로비-몸바사 간 화물운송 비용이 이전 60,000 실링(530 미불 상당)에서 17,000 실링(150 미불 상당)으로 크게 절감되고, 코로나19 동안 관광객들의 SGR 이용을 통해 몸바사 지역의 관광업 및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
- (석유터미널 건설현장 시찰) 케냐타 대통령과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Company)가 건설중인 키페부 석유터미널(총 3억 5,300만 미불 규모, 현재 공정률 96%, ’22.3월 완공 예정)을 시찰하였으며, 케냐타 대통령은 동 터미널 완공시 케냐 및 여타 내륙국으로의 석유제품 수송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석유제품 공급확대 및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표명
※ 케냐타 대통령은 동 석유터미널 완공시 아프리카 최대(770m)로 적재가능한 화물중량이 20만 DWT에 달하고 원유, LPG 등 모든 종류의 석유제품 운반이 가능하여, 선박에서 유류제품 양륙이 지연되어 발생하는 비용과 손실로 발생하는 연간 20억 실링(1,765만 미불 상당)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
- (장관급 회의 개최 및 6대 부문 협력문서 체결)
· 오마모(Raychelle Omamo) 외교장관은 글로벌 개발의제 관련 중국의 기여를 평가하고,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동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여러 분야의 협력문서를 체결함으로써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
· 왕이 외교부장은 △전염병(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중-아프리카협력포럼(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 이행 속도 가속화, △중-아프리카 간 공동의 이익 수호라는 금번 방문의 목표를 언급하며, 특히 강대국의 일방행위에 대해 중국과 아프리카가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실천하고 국제사회에서 공정 및 정의를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도상국들의 합법적인 이익을 보호하고 국제질서를 더 정당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도록 추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
* 중국은 ’21.9월 케냐에 시노팜 20만회분 백신을 기증한바 있으며, 금번 왕이 외교부장 방문 계기 시노팜 1천만 회분 추가 기증 계획 발표
* 6개 부문 협력문서 체결 : ①투자경제협력 실무그룹 설립 MOU(Establishment of the Investment and Economic Cooperation Working Group), ②디지털 경제 부문 투자 협력 강화 MOU (Strengthening Investment Cooperation in the Digital Economy), ③긴급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 프로그램(Emergency Humanitarian Food Aid Program), ④경제 및 기술 협력에 관한 협정(Economic and Technical Cooperation), ⑤케냐산 아보카도 수출을 위한 식물위생요건에 관한 의정서(Protocol of Phytosanitary Requirements for Export of Fresh Avocado Fruits from Kenya to China)*, ⑥케냐산 수산물 수출을 위한 수산물 검역 및 수의 위생요건에 관한 의정서(Protocol on Inspection Quarantine and Veterinary Sanitary Requirements for Wild Fished Aquatic Products exported from Kenya to China) 체결
· 한편, 왕이 외교부장은 장관급 회의 직후 실시된 언론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채함정(debt trap)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빈곤과 저개발 등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
- (언론보도 동향)
· 중국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아프리카 순방지로 케냐를 선정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21.11월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의 케냐 방문에대한 견제 움직임이라고 보도하고, 언론브리핑시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 정부에서 아프리카의 뿔 지역 특사 지명 예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서는 동 지역 내 정치 및 안보 부문에서의 역할 강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도
· 또한, 동 방문이 케냐 및 코모로가 위치한 인도양 및 에리트레아와 인접한 홍해를 통한 아프리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중국의 관심이 반영되었다는 분석도 제시
· 케냐타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주요 현지 언론들은 주재국의 對中 대외부채 문제외에도 중국기업들의대형 프로젝트 수주, SGR의 무용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 중
※ △1.5.(수) 현지 언론은 1조 실링(88억 미불 상당)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계약에서 중국기업들이 주요 계약을 수주하는 대신, 케냐 국내기업들은 소규모 도로건설, 하청업자로 참여 중이라고 지적, △1.7.(금) SGR 건설에 막대한 비용(몸바사-나이로비 구간 약 32억 미불 상당)이 소요되었으나 이용률이 저조한 것과, 일부 구간 철로가 훼손, 절도한 자재가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