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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주간 정세동향 (7.8.-7.14.)_정치

작성자
주 케냐 대사관
작성일
2024-07-17

<정치동향> 

가. 2024/25 재정법안 반대 시위 동향


ㅇ 루토(William Ruto) 대통령, 재정법안 철회, X Space를 통한 대화 등에도 불구하고 퇴진 요구가 지속되자 부통령(Rigathi Gachagua)과 내각총괄 겸 외교장관(Musalia Mudavadi)을 제외한 내각 해임 발표(7.11.)


※ 케냐 헌법 제152조 제1항에 따라 내각은 △대통령 △부통령 △검찰총장 △내각 장관(14-22명)으로 구성


※ 루토 대통령은 연설에서 신임 내각 구성 시까지 차관들이 각 부처를 감독하여 정부 업무는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고, 정부 기관의 낭비와 중복을 제거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정부를 설립할 것이며, 광범위한 기반을 둔 정부(broad-based Government) 구성을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고 언급


- 현지 언론들은 향후 1-2개월 내 정부 부처를 축소하거나, 야당과의 연정 가능성 전망


- 한편, 루토 대통령과 야당연합 오딩가(Raila Odinga) 대표는 7.9.(화) 선관위 재구성을 골자로 하는 수정 법안 서명을 계기로 회동하여 범국민적 대화체 구성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Z 세대들은 특정 정치세력이 자신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여야 대화가 야당 대표 개인의 정치적 이익 외에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반발하였고, 야당연합 내에서도 분열**발생


* 50명의 청년을 포함한 150여명이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 구성 발표


** 2022년 대선 시 오딩가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였던 카루아(Martha Karua) 전 법무장관 등 다수의 야당연합(Azimio) 소속 정치인들도 루토-오딩가 간 정치적 야합이라며 반대


ㅇ 그동안 시위 주도 세력들은 반정부 시위 기간 중 발생한 사상자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해왔으며, 경찰청장(Japhet Koome) 사임(7.12.)


- 아울러, 7.12.(금)-14.(일) 나이로비 인근 채석장에서 10여 구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의 폭력 진압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7.16.(화) 전국적인 시위를 예고하는 게시물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


※ 7.15.(월) 2022년 이래 주로 여성 42명을 살해하고 시신들을 동 채석장에 유기했다는 용의자가 체포되었으나, 일각에서는 경찰 발표의 진위 여부에 의혹 제기


ㅇ 한편, 루토 대통령은 미국의 Ford Foundation이 반정부 시위 동안 무정부 상태를 확산시키는 폭력을 후원했다며 공개 비판(7.15.)


※ 동 대통령은 7.15. 나쿠루(Nakuru) 지역에서 실시한 거리 연설 계기 상기와 같이 언급


- 현지 주요 언론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그동안 前 대통령을 포함한 야당, 제3국, 국제금융기관, 미국 NGO 등을 시위의 배후로 지목해왔지만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


※ 정부 대변인(Isaac Mwaura)은 6.22.(토) 국제사회의 몇몇 세력이 시위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케냐의 對러시아 외교정책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측이 시위를 지원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루토 대통령이 미국 달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언급하였으나, 그동안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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