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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한일중 외교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작성일
2016-08-24 13:57:00
조회수
6321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공동기자회견 관련 참고사항

❏ 일시․장소: 8.24(수) 12:35-12:55, 이이쿠라 공관
❏ 공동언론발표문 無
❏ 일본측 모두발언(4분) 후 중국→한국 順 발언(각 3분)
❏ 질의응답 세션 無

1.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오늘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재하신 기시다 외무대신님과 일본 정부의 따뜻한 환대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조금 전 기시다 외무대신님과 왕이 외교부장님께서 상세히 설명해 주신 바와 같이 이번 회의에서는 3국협력 현황과 발전방향, 그리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3국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유익한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던 저로서는 1년 반여만에 열린 금번 회의가 몇가지 측면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3. 첫째, 작년 서울에서 복원된 3국 협력체제가 이번 동경 회의를 통해서 “제도적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3국협력 체제가 갖는 유용성과 가시성에 대한 한일중 3국이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합니다.

4. 둘째, 우리 3국 장관들은 한일중 3국 협력체제 발전이 양자관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재확인하였습니다.

5. 셋째, 3국 외교장관들은 3국 협력체제를 제도적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공동 관심분야에서 기존 협력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고, 호혜적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 또한,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였는데, 첫째, 초국경적 도전으로서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전염병, 재난구호와 같은 문제들, 둘째, 인구 고령화, 청년 실업 등 지속가능개발 측면에서의 협력사업, 셋째,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한 신성장동력 창출이 바로 그러한 분야입니다.

6. 넷째, 우리 장관들은 이 지역 최대 안보위협인 북한 핵 및 미사일 도발과 관련하여 △북핵불용,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에 대한 공동 인식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본인은 유엔안보리 이사국인 일본과 중국 정부가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에 협조해 주고 있는 데 대해서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 또한, 저는 오늘(8.24) 아침 SLBM 발사를 포함하여 북한이 금년들어 과거 어느 때보다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급속히 고도화하는 가운데 선제 핵타격과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위협하는 등 현 상황의 시급성과 심각성에 대해서 특별히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이런 점에서 본인은 최근 열렸던 CICA 외교장관회의, ASEM 정상회의, 핵공급국그룹(NSG) 서울 총회, ARF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포함하여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무대에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7. 다섯째, 우리 3국 외교장관들은 우리 지역과 국제사회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들을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일중 3국이 양자 및 삼자 차원에서 더 큰 기여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서, 한국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중국과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갈수록 내실화되어 가고 있는 데에 대해서 평가하였습니다.

8. 또한, 3국 장관들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3국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음달 초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하였습니다.

9. 본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님, 왕이 중국 외교부장님과 함께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본인은 금번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결과를 토대로 금년중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드리며, 이러한 3국 협력체제가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코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