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Oli 총리,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및 중국 전승 80주년 기념행사 참석 위해 방중 예정 / Why Prime Minister Oli's Beijing visit has sparked Controversy here are five things to know (Kathmandu Post, 8.29) / Prime Minister Oli meeting Chinese President Xi today (Kathmandu Post, 8.30)
- 네팔 외교부는 8.27.(수), KP Sharma Oli 총리가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8.30.(토)부터 9.3.(수)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하여, 2025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및 중국의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발표함. Oli 총리는 9.1.(월) 톈진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 플러스 정상회의(SCO Plus Summit)에서 연설할 예정임. 네팔은 SCO 대화 파트너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정식 정상회의에 초청되었으며, 회의에서 옵저버국 승격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짐.
- Oli 총리는 8.30.(토) 톈진에서 Xi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8.31.(일)에는 톈진 지역 벼 재배지 및 저우언라이·덩잉차오 기념관을 시찰하고, 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 Mohamed Muizzu 몰디브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임. 같은 날 Xi 주석 주최 환영 만찬 및 문화공연에도 참석할 계획임. 이어 9.2.(화)에는 베이징에서 Han Zheng 국가부주석과 회담하고, 9.3.(수)에는 중국 전승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귀국할 예정임. Oli 총리는 이 밖에도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Samdech Hun Manet 캄보디아 총리, Sonexay Siphandone 라오스 총리와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나, Narendra Modi 인도 총리 및 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와의 별도 회담은 계획되어 있지 않음.
- 이번 방중은 2024.7월 Oli 총리 취임 후 두 번째 중국 방문으로, 직전 2024.12월 방중 당시에는 중국과의 일대일로(BRI) 협력 프레임워크에 공식 서명한 바 있음.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초 Ramchandra Paudel 대통령이 전승기념행사에 초청받았으나, 2022년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장(Order of the Rising Sun)을 수훈한 이력이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여 대신 Oli 총리가 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짐. 전문가들은 Oli 총리의 전승기념행사 참석이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 부정적 파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일본뿐 아니라 미국 및 서방 민주국가와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함. 일본 내 네팔 이주노동자 및 유학생 수(2024.12월 기준 약 23만 명), 일본 원조에 대한 네팔의 높은 의존도를 감안할 때, 외교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임.
- 아울러 Oli 총리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최근 인도-중국 간 리풀레크(Lipulekh) 교역로 재개 합의에 대해 중국 및 인도에 네팔의 우려를 전달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음. 앞서 인도-중국 양국은 2025.8.19 제24차 국경특별대표 회담에서 리풀레크를 포함한 3개 국경 교역로의 재개방에 합의했으며, 이에 대해 네팔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내어 주권 침해를 규탄하고 외교적 해결을 촉구한 바 있음. 리풀레크-칼라파니-림피야두르 지역은 네팔과 인도 간 영유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분쟁 지역으로, 인도는 1962년 중-인 전쟁 이후 해당 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음.
ㅇ 베트남 국가부주석 네팔 방문 / Vietnam vice president holds talks with Nepali leaders to deepen ties (Kathmandu Post, 8.24) / Rana requests direct flights from Vietnam to Pokhara and Bhairahawa (Kathmandu Post, 8.24) / Nepal, Vietnam eye deeper economic and cultural ties (Kathmandu Post, 8.25)
- Vo Thi Anh Xuan 베트남 국가부주석은 8.23.(토) Ramsahay Prasad Yadav 네팔 부통령 초청으로 네팔을 3일간 방문함. Xuan 부주석은 도착 직후 Arzu Rana Deuba 외교장관과 면담을 가졌으며, Deuba 장관은 매년 많은 베트남인이 불교 성지 룸비니(Lumbini)를 방문하고 있는 점을 들어 양국간 관광 진흥과 불교 기반 문화적 유대 증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가우탐부다 국제공항과 포카라 국제공항으로의 직항편 개설 필요성을 제기함. 또한 Deuba 장관은 베트남의 빠른 경제 성장 경험이 다른 나라에도 교훈이 된다고 평가하고, 네팔의 2026년 이후 최빈개도국(LDC) 지위 졸업 과정에 대한 지원과 함께, 유엔 인권 이사회(2027-2029) 및 경제사회 이사회(2029-2031) 진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함.
- Xuan 부주석은 8.24.(일) Yadav 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외교부간 제1차 정례 협의회 조기 개최, 교역·투자·연계성 확대,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 직항편 개설 가능성 등을 논의함. 양측은 불교를 국민 간 연결고리로 삼아 인적 교류와 다각적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기로 함. Xuan 부주석은 같은 날 오후 KP Sharma Oli 총리를 예방하고,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를 심화할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Oli 총리는 그간의 양국간 교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자고 제안함. 아울러 Xuan 부주석은 네팔-베트남 우호협회 및 평화·연대·우호위원회 공동 주최의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함.
- 8.25.(월) Xuan 부주석은 Ramchandra Paudel 대통령을 예방함. Paudel 대통령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농업·관광·제조업·수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통한 네팔의 사회경제적 변혁 노력을 설명하면서, 무역·투자·관광·기술 이전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잠재력을 강조함. 이에 Xuan 부주석은 네팔의 2030년 중소득국 달성 목표와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국 목표를 연결해 2030년 이전 포괄적 협력 틀을 구축하자고 제안했으며, 문화·스포츠·관광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함. Xuan 부주석은 또한 네팔의 평화외교 및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음. Xuan 부주석은 Paudel 대통령 예방 후 카트만두 내 문화 유적지를 시찰하고 같은 날 출국함.
ㅇ Oli 총리-Bhandari 前 대통령간 갈등 속 온건공산당(CPN-UML) 중앙위원회 회의 연기 / Oli-Bhandari rift deepens as UML defers central committee meeting ahead of statute convention (Kathmandu Post, 8.31)
- 온건공산당(CPN-UML)은 9.5.~9.7. 개최 예정인 당규대회(Statute Convention)를 앞두고 8.29.(금)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당규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돌연 연기되면서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음. 당 지도부는 이미 지도부 직위의 70세 연령 상한과 2연임 제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러한 개정안은 이번 당규대회에 상정될 예정임. 당 주류 측은 회의 연기가 정치적 이유와 무관하며, 당 하부 위원회로부터 제출된 당규 개정안 관련 의견을 정리할 시간 부족과 KP Sharma Oli 당대표(現 네팔 총리)의 중국 순방 관련 의회 연설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사안을 축소하려 함.
- 반면, Bidya Devi Bhandari 前 대통령 측은 자신들이 중앙위 회의에서 당규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안 문건을 제출하려 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회의가 취소되었다고 주장함. Bhandari 前 대통령은 최근 당 정치 복귀를 선언하고, Oli 대표에 맞서 공개적인 당권 도전 행보를 이어갔으나, 지난 7월 당 중앙위가 Bhandari 前 대통령의 당원 자격 갱신을 거부함으로써 정치 복귀를 막은 바 있음. 그럼에도 Bhandari 前 대통령은 본인의 배우자이자 당 지도자였던 故 Madan Bhandari의 이름을 딴 재단 활동과 전국 순회를 통해 세력 확장을 지속하고 있음.
- 중앙위 회의가 취소된 8.28.(목) Bhandari 前 대통령은 측근 간부들과의 면담에서 회의 연기를 통한 이견 회피는 다당제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며, 당의 권위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맞서 싸우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짐. 측근인 Ishwar Pokhrel 수석부대표는 다가오는 당규대회에서 당의 당규 개정안에 맞서는 대안 문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도 이를 부인하지 않음. 측근 인사들은 중앙위 회의가 열리지 않더라도 당규대회 또는 제11차 전당대회에서 반대 의견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 이에 대해 Khagaraj Adhikari 상임위원은 국가적 통합의 상징이었던 前 대통령이 정당 당원으로 복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하고, Pokhrel 수석부대표에게도 당 결정에 반하는 활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함. 당내에서 Oli 대표-Bhandari 前 대통령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당규대회가 이념 및 권력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ㅇ 카트만두 대기 오염으로 인한 보건 및 경제적 악영향 경고 / Nepal's air crisis: Better air quality can increase human lifespan (Annapurna Express, 8.29)
-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2024.5월 대기질 지수(AQI)는 162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기록된 바 있음. 세계은행은 2025.6월 보고서에서 대기오염이 네팔의 사망 및 질병 유발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관련 정책 도입 및 예산 투자와 다부문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대기오염은 네팔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을 3.4년 감소시키고, 연간 약 26,000건의 조기사망을 초래하며, 노동생산성·관광·항공 등에도 악영향을 미쳐 GDP의 6% 이상에 해당하는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음.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대규모 산불이 카트만두 계곡의 오염 급등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함.
-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의 대기질수명지수(AQLI)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남아시아 평균 기대수명을 3년, 심각 지역에서는 8년 단축시키는 등 최대 외부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음. 인도·방글라데시·네팔·파키스탄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부담은 아동·산모 영양실조의 두 배, 안전하지 못한 식수와 위생의 다섯 배 이상에 달함. 동 보고서는 2023년 네팔의 PM2.5 수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8.3 ㎍/㎥를 기록했으며, WHO 권고 기준을 달성할 경우 국민 평균 기대수명이 3.5년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힘.
- 네팔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2020년 카트만두 지역 대기질관리행동계획(Air Quality Management Action Plan 2020 for the Kathmandu Valley)을 시행해 오염물 배출 모니터링 강화, 데이터 수집 확대, 교통·벽돌가마·건설 등 오염원 규제,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과 친환경 인프라 인식 제고 등을 추진 중임.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다 강력한 정책 의지와 집행 없이는 대기오염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