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부 대한민국 분관

필리핀에서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 어디에서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필리핀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필리핀에 여행 온 관광객 중에는 뜻밖의 사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당황한 나머지 어디에다 연락을 해야 할지? 누구로부터 무슨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몰라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됩니다.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 누구로부터 무슨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필리핀에 여행 왔는데 여권이 든 가방을 분실했어요.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나요?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영사콜센터로 전화를 할 경우 초동 대응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영사콜센터는 재난 및 사건 사고 접수, 신속해외 송금 지원 서비스 및 긴급여권발행 안내 등의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비롯한 주요 6개 언어에 대한 통역도 지원도 하고 있어서 영어를 못하는 경우 통역 서비스를 통해서 필요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사콜센터에서는 한국 관광객으로부터 사건을 접수 받고, 필요한 경우 대사관이나 세부분관의 사건 담당 영사에게 연결을 시켜 줍니다. 영사콜센터로부터 전화를 받은 영사는 직접 이를 처리하거나 신고인이 먼 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공관에서 위촉한 영사협력원으로 하여금 신고인의 민원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영사콜센터로 전화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 휴대폰에서 전화번호 입력창을 켜고 0를 꾹 누릅니다. 둘째, +가 입력되면 국가번호 82를 입력하고 셋째, 제일 앞 0을 제외한 나머지 숫자 2-3210-0404를 입력하면 됩니다. 

▩  필리핀에서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 누구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필리핀 대사관과 세부분관은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건사고를 당하여 국가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필리핀 대사관은 (+63) 0917 -817-5703, 세부분관은 (+63) 0917-808-3907로 전화를 하면 사건 담당 영사나 직원들로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전화는 긴급한 경우에만 이용을 해야 되고, 급하지 않거나 민원서비스 안내 등을 받기 위해서는 사무실 대표전화를 이용해야 진작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바로 통화중 없이 지원을 해 줄 수가 있습니다. 
     사건 담당 영사는 재외국민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해나 중대한 재산상 손해, 재난, 수배자, 수감자, 실종신고 등의 민원 사항을 접했을 때 대응 및 조치 요령을 전화 등을 통해서 안내하기도 하고, 신고인을 만나 영사 조력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 관련 필리핀 법 집행기관의 담당자를 접촉하기도 하고, 공식 서한 등을 통해서 재외국민보호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인간 민사분쟁의 해결을 요청하는 경우 이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합니다. 
     한편 사건 담당 영사는 신고인이 보라카이, 일로일로, 바콜로드, 보홀, 바기오, 앙헬레스, 카가얀데오르, 다바오 등에  있을 경우 그곳에 상주하는 영사협력원으로 하여금 영사 조력을 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됩니다. 영사협력원이란 일정 범위 내에서 영사업무를 지원하는 사람으로 국가가 위촉하며, 영사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건사고, 재난 및 긴급한 민원이 발생한 경우 영사를 대신하여 초동대응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한국과 필리핀 경찰사이에서 범인 검거 등의 수사공조, 국외 도피사범 송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코리안 데스크가 있습니다. 코리안 데스크에 한국 경찰관이 파견되어 근무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퀘존 경찰청 본부, 마닐라, 앙헬레스, 바기오, 카비테, 세부에 코리안 데스크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 경찰관들이 필리핀에서 직접 경찰권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양국 간에 맺어진 약정에 근거하여 상호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세부공관은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 24시간 대응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시면 영사조력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부공관 오영훈 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