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대사관은 11.8(금) 바르샤바에서 제3차 한-폴란드 방산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안제이 그집 폴란드 하원 국방위원장, 마렉 소코워프스키 폴란드군 총사령관, 아르투르 켐프친스키 폴란드군 군수사령관, 손대권 대한민국 육군 군수사령관 등 양국 주요인사와 함께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주요 방산업체 16개사 대표, 외교단, 폴란드 주요 싱크탱크 및 언론사, 그리고 학계 인사와 관련 전공 대학생 등 총 약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임훈민 대사 및 그집 국방위원장의 축사와 베이다 국방부 차관의 축하 메시지 대독으로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1세션에서는 김상만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한국 방산 발전 경험을 소개하였고, 2세션에서는 PGZ 폴란드 방산그룹 얀 그라보프스키 부회장이 한국과의 방산협력 경험과 폴란드의 협력 희망 분야를 소개하였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폴란드 방산 발전에 있어서 한-폴란드 방산협력의 역할에 대해 양국 정부 및 방산기업 대표들이 참여하여 패널 토의를 진행하였다.
임훈민 대사는 축사에서 2022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방산협력 컨퍼런스는 지난 2년간 양국 방산협력이 빠르게 심화되었으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도 과거 방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경험이 있어 자국의 방산 능력 구축을 희망하는 폴란드의 기대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현지화, 공동생산 등을 함께 이룩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하여 유럽 방산 시장으로 공동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그집 하원 국방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긴급한 방산 수요에 따라 전 정부가 시작한 군 현대화 정책을 현 정부도 계승하여 지속 추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폴란드의 긴급 수요에 훌륭하게 대응해 준 한국에 사의를 표하였다. 위원장은 또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양국 방산 관계자들이 폴란드 현지생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 방산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룩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베이다 국방부 차관은 축하 메시지에서 금일 행사를 폴란드의 국가 안보 및 군 현대화에 중요한 양국 간 방산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행사라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이번 컨퍼런스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양국 협력의 향후 전망을 제시하며, 정책결정자와 방산 업체 등 관련 인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이번 제3차 한-폴란드 방산협력 컨퍼런스는 폴란드 정부 및 군, 의회의 고위인사들과 주요 방산기업 대표, 그리고 언론사, 싱크탱크, 학계, 대학생 및 외교단 등도 다수 참석하여 양국의 방산협력에 대한 현지의 큰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국의 방산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방산의 호혜적인 발전을 위한 한-폴란드 방산협력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향후 양국 방산협력이 보다 더 심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