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살아있는 유럽 생태계 박물관 폴란드의 국립공원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폴란드에는 전국에 총 23 개의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넓이도 작게는 20km²에서부터 크게는 대략 600km²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며, 모든 국립공원의
면적을 합하면 폴란드 총 면적 312,679 km²중 약 1%의 면적을 차지합니다. 그 중 유네스코로부터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공원도 9 군데나 됩니다. 이번 주 생활정보에서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특히 많이 방문하는 국립공원 세 군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유럽 최후의 원시림, 비아워비에스키 국립공원

폴란드 북서쪽 podlaskie 주, 폴란드와 벨로루시의 국경에 걸쳐진 비아워비에스키 국립공원은
유럽에 남은 최후의 원시림으로 ‘유럽의 아마존’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로루시
지역까지 포함하면 숲 면적은 서울시의 2,4 배나 되는 1606km²가 됩니다. 이 숲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며 각종 관다발식물과 활엽수가 울창한 야생의 보고입니다. 1 만 2 천종 이상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데, 이 중 천연기념물이 1천 500 여 종에 달하며 수백 개의 고유종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아워비에스키 국립공원의 로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원은 żubr 라는 유럽 들소로 유명합니다.
제 1 차 세계대전, 독일군이 이 지역을 점령했던 시기에 숲을 파괴하고 들소를 남획하면서 거의 멸종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폴란드 정부가 이 지역을 서둘러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다른
동물원에 있던 들소를 이곳으로 데려와 방목해 자연 회복을 노력한 결과, 현재는 700 마리 가량으로
번식했습니다. 국립공원 곳곳에서 2~30 마리씩 무리를 지어 숲을 뛰노는 들소를 볼 수 있습니다.

가. Rezerwat Pokazowy Żubrów



  ㅇ 들소를 비롯해 노루, 사슴, 멧돼지, 늑대, 시라소니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
  ㅇ 성수기 (4 월 15 일~ 10 월 15 일) : 매일 9.00 – 17.00
      비수기 : 화요일 ~ 일요일 8.00 – 16.00
  ㅇ 가격: 일반 8zł, 할인 4zł

나. Obręb Ochronny Orłówka



  ㅇ 자연 보호구역 가이드 투어
  ㅇ 매일 일출 30 분 후부터, 일몰 30 분 전 까지
  ㅇ 가격: 일반 6 zł, 할인 3 zł
  ㅇ 인포메이션 센터: 85- 681 -29 -01 /infobpn@bpn.com.pl

다. 숙박

  ㅇ 국립공원 내에 게스트하우스 운영 중 / 주방시설 완비 / 사우나 가능
  ㅇ 게스트하우스 리셉션에서 가이드투어 예약 가능
  ㅇ 주소: ul. Park Pałacowy 11, 17-230, Białowieża/ 연락처: 85-682-97-29,
       hotel@bpn.com.pl

 

2. 신비한 모래 언덕, 스워빈스키 국립공원

폴란드 북부 pomorskie 주의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스워빈스키 국립공원은 수천 년에 걸쳐서
형성된 „움직이는 모래 언덕 (ruchome wydmy)” 으로 유명합니다. 마치 사막처럼 거대한 모래
언덕이 해발고도 45m 높이까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모래들은 바람이 불 때 5m/s 의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모래 언덕이 움직이는 속도는 일정하진 않지만 1 년에 3 미터 정도 움직입니다.
1 만년 전에 녹은 스칸디나비아의 빙하가 떠내려와 이 지역에 빙퇴석 언덕을 만들었고, 발트해의
파도, 바람, 해류의 영향으로 얕은 모래밭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점점 축적되어 지금처럼
길이 35km, 넓이 1~15km, 높이 45m 의 사구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원시 상태의 모래 위로는 어떠한
승용차나 버스도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워빈스키 국립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식생은 바로 조류와 곤충입니다. 이 공원에 서식하는 곤충만
490 종이 넘고, 조류는 약 270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구 옆에는 각종 새와 짐승들이 모여드는
Lebsko 호수와 Gardno 호수가 있는데, 공원 면적의 3 분의 1 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호수입니다.
이 호수에는 발트해로부터 온 바닷물고기들을 볼 수 있고, 또한 발트해 연안에서도 민물고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호수 너머로는 너구리, 오소리 등이 돌아다니는 빽뺵한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1940 년에 히틀러가 사격 훈련장을 짓고 대공 로켓실험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2 차대전 당시의 벙커와 로켓의 잔재를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3. 아름다운 카르파티 산맥의 절경, 비에슈차츠키 국립공원

비에슈차츠키 국립공원은 폴란드 남동쪽 카르파티 산맥의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 전체 면적의 80%는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인 Tarnica 의 높이는 해발 1346m 입니다. 공원을 대표하는 동물은 로고에서 볼
수 있듯이 시라소니 입니다. 비에슈차츠키 국립공원은 폴란드에 있는 국립공원들 중
면적으로는 3 위를 차지하고 연간 20 만 명이 방문하지만, 이 넓은 지역의 70% 가량이 자연
보호 구역으로 일반 관광객의 입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공원 측은 206km 의 관광 코스만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카르파티 산맥은 아주 길고 완만한 경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스키나 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자연 보호 구역 내에 늑대, 곰, 사슴, 시라소니,
살쾡이, 멧돼지, 노루 등 230 종의 다양한 동물과 780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폴란드에서 구렁이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에슈차츠키 국립공원에서는 전문 스키 강사와 함께하는 식사와 숙소가 포함된 다양한 스키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 다양한 코스 정보와 참가 예약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www.bdpn.pl/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281&Itemid=185

< 바르샤바 무역관 정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