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준 대사대리는 2025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 연안에 위치한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비전2030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및 산업 다각화 계획의 대표 사례로, NEOM Green Hydrogen Company(NGHC)에 의하면 현재 공정률은 약 80%에 도달했으며, 2027년부터 연간 100만 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비는 수소 전해설비, 저장탱크, 수출용 제티(jetty)가 하나의 통합 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암모니아 형태로 전환된 수소가 선박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구조입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총 4GW급 자립형 전력 시스템이 구축 중이며, 이미 수십 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수소 설비 외에도 네옴 프로젝트의 주요 인프라인 ‘더 라인(The LINE)’ 도시 기반축 일부, 스마트 산업지구 ‘옥사곤(Oxagon)’, 전용항만 ‘네옴항(Neom Port)’, 그리고 ‘네옴 베이 공항(Neom Bay Airport)’의 현황도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네옴항 북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네옴 베이 공항은 현재는 소규모지만 향후 국내 노선 확장 및 국제선 개설 가능성이 있는 중요 관문 인프라로 평가됩니다.
문 대사대리는 초청 측이 제공한 헬기를 통해 전체 단지를 시찰하고, NGHC 히샴 타슈칸디(Hesham Tashkandi) CEO와 면담을 통해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였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소 생산을 넘어, 도시 설계, 산업 클러스터, 수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전략 사업으로, 향후 상호 협력 기회도 모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