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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홍진욱 대사 신년사

작성자
주 싱가포르 대사관
작성일
2024-01-04

존경하고 사랑하는 싱가포르 동포 여러분,

 

이번에 대사로 부임하게 된 홍진욱입니다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인 만큼 동포 여러분들의 각별한 인내와 성원을 요청드립니다.

 

무엇보다 2024년 갑진년 청룡(靑龍)의 해를 맞이하여 모두들 더욱 건강하시고항상 기쁨과 행복 넘치는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한국과 싱가포르와의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은 그간 모범적으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로 잘 알려진 우리 교민사회의 지원과 참여 덕분이라고 믿습니다지난해 60주년을 맞은 우리 한인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대사관도 응분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2023년 한·싱가포르 관계는 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를 하게 되면서 더욱 돈독해진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가 9월 자카르타 한-ASEAN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을 가졌고, 6월에는 차관보급 정책협의회도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이러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간 정무경제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실질 협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지난 한해 어려운 교역 여건하에서도 싱가포르는 우리의 제7위 수출시장이자아세안 2위 수출시장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싱가포르의 경제 규모와 부존자원인구를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작년 1월에는 한국-싱가포르 디지털파트너십 협정(KSDPA)이 발효되어 우리 기업들이 싱가포르와 아세안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또한지난 11월 준공된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혁신센터는 물류·금융이라는 강점을 가진 싱가포르와 제조·기술이라는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는 점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었다 하겠습니다아울러 환경위성 공동활용 MOU와 그린경제 MOU가 체결되어 대기오염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양국이 협력하여 공동 대응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화 교류도 일방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국면으로 발전하였습니다싱가포르 측 정부기관인 SCAPE와 공동으로 K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고싱가포르 영화협회(SFS)와 공동으로 개최한 싱가포르 한국영화제에서는 최초의 한-싱 합작영화 `아줌마`를 상영하기도 하였습니다이러한 협력을 통해 우리는 한류와 K팝이 싱가포르 사회와 융합되어 새로운 주류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며, 2025년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한지 5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시기입니다아세안 내 선도국이자 국제사회에서 우리와 유사입장국인 싱가포르는 역내 평화와 공동 번영 도모에 있어 긴요한 우리의 핵심 파트너입니다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 분야 협력을 착실히 추진하여 한-싱가포르 관계가 한-아세안간 협력을 계속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국 관계를 더욱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국 국민간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싱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이해와 성원이 없다면 양국 관계는 비약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차원에서 올 한해 양국간의 심리적정서적 거리를 더욱 줄여 나가는 공공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곧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습니다재외국민 투표를 통해 여러분 개개인과 동포사회 전체의 목소리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2월 10일까지 중앙선관위(ova.nec.go.kr) 혹은 대사관(영사민원실)에 재외국민 투표 신고신청을 마쳐 주시고, 3월 말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직접 찾아뵙고 말씀 나누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감사합니다.

 

홍진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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