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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브라질 쌍파울로 총영사관 강대일영사님과 이과수 영사협력관 민영옥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심소헌
작성일 2013-11-09
어떻게 감사의 인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글을 올립니다. 브라질 쌍파울로 총영사관에 근무하시는 강대일 영사님과 이과수에 영사협력관으로 계신 민영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님이 칠순 기념으로 브라질 여행 중에 지난 9월 26일 새벽 이과수에서 갑자기 뇌출혈(나중에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되었는데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합니다)로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건강하시던 분이 갑작스럽게 쓰러지시는 바람에 함께 여행가셨던 친구분 두 분도 모두 패닉 상태에 빠지시고, 연세도 많으시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브라질 응급실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던 중 여행가이드의 도움으로 브라질 영사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4일 동안 혼수상태로 응급조치만 한 후, 검사도 못하고 병원비는 1일 중환자실 입원비만도 US$3500(한화로 대략 1일 400만원정도)라고 하고…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때 이과수 영사협력관인 민영옥님이 거의 매일 오셔서 브라질 병원 측과의 통역도 도와주시고, 도시락까지 직접 싸오시며 어머님과 두 분의 친구들을 꾸준히 보살펴 주셨습니다. 브라질은 정말 한국과는 다르고 너무나 멀었습니다.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어머님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병원에서는 대략 6천만원(중환자실 입원비와 의사진료비 그리고 수술비)이 넘는 병원비를 지불 해야만 수술을 해 줄 수 있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외국인이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희 가족은 브라질 병원으로 병원비를 지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강대일 영사님께서는 한국에 있는 저희를 안정시켜가며 침착하게 방법을 찾아주셨고, 강대일 영사님께서 이과수에 어머님이 입원해 계신 병원과 직접 적극적으로 협상해 주셔서 어머님은 혼수상태 7일째(10월2일)에 결국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상황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조차 어려울 만큼 간절하고, 간절한 상황이었기에 가만히 있어도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시기였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며칠 후 강대일 영사님은 개인휴가 기간에 이과수로 오셔서 병원에 계신 저희 어머님의 병문안과 병원비 지급 문제를 해결 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직장을 다니지만 남다른 사명감이 없다면 절대로 회사일로 개인 휴가까지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을 저희 때문에 망쳐버린 건 아닌지… 죄송스러우면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강대일 영사님, 민영옥님 ~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두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수술을 마쳤지만 뇌수술인지라 금방 한국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워 브라질 병원에서 4주 정도 더 치료를 받아야 했고 함께 여행을 갔던 친구분 두 분은 저희 어머니를 간호하시며 병원에 함께 계셔야 했습니다. 간호하시는 두 분을 위해 한달 동안 통역을 도와주시고, 나이 드신 분들 입에 음식을 맞춰서 정성껏 도시락을 챙겨다 주신 민영옥님이 없었다면, 같이 계셨던 어머님 친구분 두 분도 그 긴 시간을 건강하게 무사히 견디기는 정말 힘드셨을 것입니다. 민영옥님은 지옥의 문 앞에서 만난 천사였습니다. 10월 하순경, 어머님은 조금씩 회복되어 드디어 브라질 병원 의사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도 좋다는 소견서를 써 주셨고, 이를 가지고 대한항공에 환자 탑승 허가를 요청하는 일 등… 모두는 강대일 영사님께서 밤10시도 새벽5시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처리를 진행하기 위해 애써주셔서 어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브라질과 한국은 밤과 낮이 정확하게 반대입니다.(12시간 차이) 한국에서 애태우고 있는 저희를 위해 늦은 시간도 새벽시간도 가리지 않고 소식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10월 31일 드디어 어머님과 친구분들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날입니다. 어머님이 이과수에서 쌍파울로까지 비행기로 오는 동안에는 민영옥님이 동행해 주셨고, 김밥까지 손수 만들어서 챙겨 주셨습니다. 어머님이 장기 비행으로 인해 뇌에서 재출혈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응급상황에 대비한 모든 처리를 도와주시기 위해, 강대일 영사님도 쌍파울로 공항에 새벽부터 나오셔서 저의 어머니가 비행기를 탑승하는 시간까지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지난 11월 2일 토요일 새벽 4시 50분에 한국에 살아서 돌아오셨습니다. 지금은 아산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다시 하신 후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11월 20일경 재수술을 받으시고 재활치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산병원 의사선생님 말씀이 ”살아나신 것만으로도 기적입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강대일 영사님과 민영옥님,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백만번 드려도 부족합니다. 강대일 영사님과 민영옥 영사협력관님께서 진짜 가족을 돌보시듯 그렇게 정성을 다해 돌봐주지 않으셨다면, 아마도 두 분이 안계셨다면, 저희 어머님이 쓰러지신지 한달여만에 살아서 한국에 돌아오시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그때의 긴박하고 안타까웠던 생각들을 하면 울컥해서 눈물이 납니다.. 여기에 적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을 도와주시고 챙겨주셨는데… 저희가 글재주가 부족해서 이정도 밖에 적을 수 없음이 또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님~ 브라질 쌍파울로 강대일 영사님과 이과수 영사협력관 민영옥님께 꼭~~감사의 말씀 전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