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얼마 전 저를 포함해 한국사진작가 10명이 북부 훈자밸리에서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훈자마을에 가을축제가 있어서 송종환대사님을 비롯한 각국대사 20여 분이 파키스탄 정부 인사들과 함께 방문하시게 되었습니다. 마침 우리 일행도 같은 호텔에 투숙하게 되어있었는데, 대사님께서는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고 있는 우리 일행에게 먼저 다가오셔서 인사를 청하시고는 파키스탄에 관한 여러가지 덕담과 조언, 그리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대사님이 열린 마음으로 먼저 여행자에게 인사를 청하시는 소탈하고 따뜻한 모습에 일행 모두 감동하고 마음 든든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동안 늘 약간의 긴장감과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여행 중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언제든 대사관에 연락해서 도움을 청하라는 진심어린 격려의 말씀에 모두 힘을 얻었습니다. 해외여행, 특히 오지의 여행은 늘 외롭기 마련인데, 믿고 의지할 만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재외공관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느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행은 마음 놓고 목적했던 지역들을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일행 모두를 대표하여 다시 한 번 송종환대사님과 공관원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