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NGO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출장길에 한국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는 5월 31일 금요일에 오토바이 강도에게 가방을 빼앗기는 일이 발생했더랬습니다. 여덟번이나 되는 출장길 동안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자주 가다 보니 제가 긴장이 풀렸었나 봅니다. 강도를 만나고 경황이 없던 차에 너무 힘들어 눈물밖에는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또 국경일을 지나 화요일 아침 일찍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저와 같은 사람을 수도 없이 만나셨을텐데도 박영사님은 진심으로 함께 안타까와 해 주시고 함께 아파해 주쎴습니다. 그리고 임시여권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얘써 주쎴을 뿐 아니라 exit visa를 받지 못해 출국하지 못하고 있던 제게 친히 전화도 주시고 경찰영사님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게는 가뭄끝 단비와도 같은 분이셨습니다. 그 친절하심에, 그리고 외국에서 만난 나그네와 같은 제게 베풀어 주신 인자하심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남편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아들도 나라를 대변하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자고.... 감사한 마음에 사설이 길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