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안녕하세요. 임지영선생님 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자원활동가 소속으로 지난 2년간 짐바브웨에서 많은 신세를 졌던 권세나라고 합니다. 잘 지내고 계신지요? 느릿느릿 평화로웠던 그곳을 떠나 한국에 오니 어찌나 시간이 빨리 가고 정신없이 지내게 되는지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라지만 알려진 것이 극히 적은 그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참 모든 것이 막막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찾는 방법,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 굉장히 사소한 것조차 대사관분들의 도움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임지영선생님의 노고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여건이 어려운 그곳에서 사시는 것도 정말 대단하신데, 공적 의무를 넘어 정말 진심에 우러나서 저희와 같은 봉사활동가들을 챙겨주시는 마음씨에 항상 감탄했답니다. 봉사를 하러 갔지만 임지영선생님의 봉사가 있었기에 안전하게 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소속 활동가들이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파견이 되었지만 대사관으로부터 이렇게 도움을 받은 활동가는 저희가 유일했습니다. 특히 짐바브웨를 방문했던 다른 활동가들이 저희를 많이 부러워했더랬지요. ^^ 짐바브웨에서 살았던 저희뿐만 아니라 짐바브웨를 잠시 스쳐갔던 다른 활동가에게도 크게 마음써주셔서 심적으로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아름답고 온순한 사람들이 사는 짐바브웨지만 늘 안전의 위협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시는 대사관분들이 진정한 봉사자들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꼭 다시 한번 가고싶다 마음은 있지만 쉬이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또 사람의 간사한 마음인가 봅니다. 이렇게라도 인사를 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임지영선생님이 보실 수 있다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언제나 안전!하시고 건강!하시고 한국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한번 뵙길 바랍니다. ^^ 짐바브웨 인연 권세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