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지난주 토요일인 6/15일의 사건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인 저는 어머니 환갑 맞이 선물로 9박 10일 일정으로 자유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귀국을 바로 코 앞에 둔 6/15일 토요일 오전, 전날 여권과 돈 그리고 소소한 물건들이 든 파우치가 통째로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지요.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진다는 말을 실감을 하고 영사관 콜센터로 전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주말이기에 현지 영사관도 휴무에 영사관님들도 개인 일정으로 리스본 외곽지역으로 모두 나가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6/16일 일요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을 해야 했고, 일정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상황을 들으신 영사님들께서 급히 개인 일정을 다 접으시고 리스본 영사관으로 나와 주셨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수고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성함을 다 까먹어 죄송하지만, 여권담당하시는 여자 영사관님과 포르투갈에 오신지 얼마 안 되셨다던 남자 영사관님께서 너무 큰 신경을 써 주셨습니다. 당황 했을 저희를 위해 침착하고 안심할 수 있게 안내 해 주셨던 그 분들 덕으로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전한 삶을 어디서든 보장받고 있다는 느낌에 이제 어디든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