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아들과 함께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였습니다.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하다 동물원 앞 역이 있어 비행기 시간도 여유가 있고 해서 마지막으로 아들과 함께 동물원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짧은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은 저를 무척 피로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동물도 구경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 구내 식당으로 가 보았더니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 20분정도를 걸어서 꼬치구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카드 결제를 하였습니다. 피곤한 상황과 놀이공원에서의 혼잡함때문에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긴급해외송금제도를 알고 있던 저는 오사카 총영사관에 연락하여 필요한 절차를 밟고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물론 담당자께서는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였겠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일본 땅에서 곤란한 처지가 되었을 때 신속하게 처리를 해 주신 선생님 (경황이 없어 존함을 여쭙지 못함)이 없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