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현재 회사 업무 관계로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소종호 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업무 관계로 파리 드골 공항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주프랑스대사관 직원분들의 노고를 칭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최근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파리를 찾고 있고, 이와 더불어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각종 사소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은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현지 거주 한국분들도 대개 한 두번 쯤 불쾌한 경험을 당하셨고, 오히려 불쾌한 경험을 겪어보지 못한 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주프랑스대사관에서는 최근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등을 담은 안내물을 준비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내물 준비 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네요. 어제(7월 24일) 파리 드골 공항에 업무차 나갔는데, 공항 출구 앞에 주프랑스대사관 직원분들로 보이는 3분이 나와 계셨습니다. 손에는 프랑스 관광시 주의 사항이 적힌 부채를 들고, 일일이 한국분들로 보이는 입국객들에게 부채를 나눠 주시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하여 주시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출구를 통하여 여러 나라의 많은 관광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다른 나라의 어느 대사관 직원들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파리도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모쪼록 많은 한국분들이 무사히 파리에서의 좋은 추억만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며,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직원분들도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