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저는 40대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며칠전(7월말) 가족과 함께 로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 소매치기로 인해 제 아이들 여권을 분실했는데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신속하게 여권을 재발급받아 무사히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해 보일수도 있으나, 저는 이 과정에서 주 이탈리아 대사관 직원 이광현 님(직급을 몰라 생략함을 양해부탁드림)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현지 소매치기로 인한 여권분실 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문의도 많이 받을 것입니다. 사건 피해자 입장에선 몹시 당황스럽기 때문에 대사관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걸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그 분(이광현 님)은 저의 두서없는 전화문의에도 차분하게 친절히 응대해 주시고, 제가 대사관에 방문해서 일을 처리할때도 역시 차분하게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제가 소위 말하는 그 어떤 특별한(?) 혜택을 받은 것이 없었지만(그럴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 분의 차분한 민원대응과 충실한 업무처리 자체가 제게는 너무나 큰 안심과 도움을 주었고, 그것이 바로 엄청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저같이 평범한 사람한테 위와 같이 대해주시는 분이라면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가끔 우리 해외현지 공관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나오곤 합니다만, 이렇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대사관 직원분들이 계시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 이탈리아 대사관 이광현님(비자담당)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