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오사카에서 유학 중인 김지혜라고 합니다. 러시아 여행 도중,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분들께 큰 도움을 받아 이러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석사 졸업 기념으로 남편과 장기간의 여행을 계획하였고, 일정 중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던 차, 불행하게도 소매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지니고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 교통패스 등을 눈 깜짝할 새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분실을 의심하였으나 후에 은행의 연락을 받고 소매치기인 것을 확신하고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수중에는 동전 몇 푼만이 있는 상황이라 숙소까지 돌아가기도 굉장히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이유창 선임 실무관님께서 저희가 있는 곳까지 택시를 불러주시고 도난 신고에 대한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저희가 퇴근에 임박한 시간에 전화를 드리는 바람에 퇴근 시간이 지나서 까지도 한참이나 몇 번이고 통화를 하고, 영사관에 늦은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귀찮거나 피곤한 기색 없이 반겨주셔서 정말이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영사님이 친히 저희를 만나고 싶다고 하신다기에 다음날 다시 한번 총영사관을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셔서 저희의 얘기를 들어주시고, 편의를 봐주신 손일석 영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자칫 엉망이 되어버릴 수 있었던 여행이 영사관 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마무리 되었고, 불미스러운 일로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도 떨어질 뻔 하였지만 덕분에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것이 두 나라 사이의 진정한 외교가 아닐런지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느낀 좋은 경험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신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의 손일석 영사님, 이유창 선임 실무관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