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 출장 중 가방을 도난 당해 긴급 여권 발급 차 5월 4일 영사관 방문한 정준혁이라고 합니다.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영사관에 나오셔서 긴급 여권을 발급해주신 강성현 임수호 실무관님께 감사 인사 전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시카고를 경유하여 혼자 1박 2일간 관광 후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시카고 관광을 시작하기도 전에 점심을 먹다가 식당에서 여권을 포함한 가방을 도난 당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이 출국이었기 때문에 여권이 시급했으나, 영사콜센터에서는 토요일이라 영사관이 전활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달 받은 번호로 전화를 했고 감사하게도 몇 시간 뒤 시카고 영사관으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강성현, 임수호 실무관님께선 필요한 사진과 서류 등 모든 과정을 친절히 도와주시며 긴급 여권을 발급해주셨습니다. 저도 같은 직장인으로서 휴일에 출근한다는 게 얼마나 열받고 귀찮은 건지 명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관님들은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웃으며 친절하고 다정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처음 방문한 시카고에서 당한 범죄로 미국에 미운 마음이 가득 들었으나, 시카고 영사관에서 실무관님들께 마음의 위로를 받고 이 먼 타국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 700만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는데 만약 여권도 발급하지 못했다면 항공권과 숙박 등 추가 지출이 발생했을 겁니다. 시카고 영사관 강성현 임수호 실무관님들을 만난 건 올해 들어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낭떠러지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주신 실무관님들의 친절을 아주 오랜 시간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