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주요 동향(7.29-8.25)
1. 대외관계 동향
【 민주콩고 동부지역 평화 중재 노력 지속】
앙골라의 중재로 7.30(화) 개최된 제2차 민주콩고-르완다 장관회담에서 휴전 합의가 도출된 이후,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은 8.11(일) 키갈리에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8.12(월) 킨샤샤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과 차례로 만나 항구적인 평화 합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함.
민주콩고·르완다·앙골라 3국 정보당국이 8.7(수)-8(목) 루안다에서 회동한 데 이어, 테레즈 카이쾀바 바그네르 민주콩고 외교장관과 올리비에 장 패트릭 은두훈기레헤 르완다 외교장관이 앙골라 외교장관 주재하에 8.20(화)-22(목) 루안다에서 회담하고 9.9(월)-10(화) 루안다에서 재차 만나기로 합의함.
【 앙골라 대통령, 제44차 SADC 정상회의 참석】
로렌쑤 대통령은 8.17(토)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개최된 제44차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인프라 개발 △이동성 증진 △보건·기후 위기 대응 △분쟁 해결 등 지난 1년간 SADC 의장을 수임하며 거둔 성과에 대해 언급하고,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에게 의장직을 이양함.
【 마다가스카르·쿠바·남아공·수단 정상급 인사 앙골라 방문】
(마다가스카르) 안드리 라주엘리나 대통령은 7.31(수)-8.2(금) 앙골라를 국빈 방문했으며, 양국은 동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 기본 협정 △광물 개발 MOU △석유 개발 MOU 등 총 7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를 체결함.
(쿠바) 마누엘 크루즈 총리는 8.1(목)-3(토) 앙골라를 방문해 △로렌쑤 대통령 예방(8.2) △앙골라-쿠바친선협회 면담 △동포간담회 참석 △Meditex 의료원(다수의 쿠바인 의사 근무)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함.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8.8(목) 로렌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 및 앙골라의 민주콩고-르완다 휴전 중재를 평가하고, 로렌쑤 대통령의 남아공 방문을 초청함.
(수단) 알 부르한 수단 과도통치위원장은 8.12(월) 로렌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자·다자 관계 강화 및 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의 평화·안보에 대해 논의함.
2. 국내·경제 동향
【 행정구역 개편안 통과 등 입법 동향】
앙골라 행정구역을 18개 주, 164개 시에서 21개 주, 326개 시로 개편하는 법안이 집권 여당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의 찬성, 제1야당 앙골라완전독립민족연합(UNITA)의 반대 및 군소 야당들의 기권 속에 8.14(수) 앙골라 국회에서 찬성 97표, 반대 66표, 기권 5표로 통과됨.
※△Luanda주가 Luanda주·Icolo e Bengo주 △Cuando-Cubango주가 Cuando주·Cubango주 △Moxico주가 Moxico주·Kassai Zambeze주로 분할
o MPLA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식수, 에너지, 주거, 교통 등 주민 생활 관련 문제들이 더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UNITA는 현재 빈곤, 실업, 고물가, 부패, 예산 낭비 등이 보여주듯이 법안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며 시급한 것은 지방선거 시행이라고 주장함.
o MPLA 대변인이 행정구역 개편 관련 예산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재정난으로 지난달 앙골라 공무원 보수 지급이 지연되고 재무부 지침에 따라 정부 부처들이 긴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선 3개 주 신설을 위한 공공지출 확대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됨.
한편, 국가안보법안도 국회에서 8.14(수) 국가안보상 필요하다는 MPLA의 찬성과 기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한 UNITA의 기권 속에 찬성 108표, 반대 0표, 기권 71표로 통과됐으며, 앙골라 제5대 국회는 8.15(목) 두 번째 회기 연도(2023.8월-2024.8월)를 마치며 휴회에 들어감. (세 번째 회기 연도는 10.15 시작 예정)
【 로렌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26%로 하락】
아프리카 여론조사 기관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가 8.19(월) 공개한 18세 이상 1,200명을 표본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렌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26%로, 2019년 조사의 44%에 비해 18% 포인트 하락함.
o 응답자의 68%는 앙골라의 경제 상황을 매우 나쁜 것으로, 75%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으며, 부패 척결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2019년 조사의 34%에서 금번에 21%로 하락함. 2019년 조사보다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유일하게 상승한 항목은 의료 서비스로, 2019년 24%에서 금년 29%로 상승함.
연령대별 지지율은 46세 이상 38%, 36~45세 28%, 18~35세 23%로서 고령층에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州)별 지지율은 루안다주가 16%로 가장 낮고 우일라주 45% 등 남부 지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앙골라 정부, 2027년까지 발전 용량에서 청정에너지 비율 72% 달성 예상】
주앙 보르즈스 앙골라 에너지수자원부 장관은 7.25(목)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의 벵겔라주 비오피오 태양광발전소 방문 계기에, 2027년까지 앙골라 인구의 약 절반에 전력이 보급되고, 전체 발전 용량 약 9GW 중 태양광 1GW, 수력 6GW를 포함해 청정에너지 비율이 7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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