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겸 주빈 국제기구대표부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지난 130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소중한 친구입니다.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는 문화 인적교류라는 든든한 기반 위에서 정치·실질 협력관계를 포괄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 슈베르트, 클림트 등 찬란한 문화 예술유산을 보유한 국가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우리 학생들이 음악과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스트리아 내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와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30만명의 우리 국민들께서 오스트리아를 방문해주셨으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며, 문화·인적교류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우수한 인적자원에 기반한 기술 강국으로, 지속가능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도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혁신,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 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인권,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국가로서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선도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한-오 양국의 오늘날 긴밀한 관계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발전시켰으며, 이는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2천 7백 여명의 우리 동포와 재외국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영사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뉴욕, 제네바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기구 소재 도시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주빈국제기구대표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1-22년 임기 IAEA 의장국 수임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포괄적 핵실험금지기구(CTBT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국제기구에서 비확산, 개발, 마약, 범죄 등 전지구적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 가로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사관은 슬로베니아도 관할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1992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난 30여년간 한-슬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한해 약 14만명의 우리 국민이 슬로베니아를 방문하였으며 슬로베니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유럽향 우리 물류의 상당수가 슬로베니아 항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사관은 한-오스트리아, 한-슬로베니아 양국관계 발전과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