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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이자율과 중앙은행 독립 관련 논의  

작성자
주 브라질 대사관
작성일
2023-03-09

아래 내용은 당지 언론에 보도된 사항을 정리한 것이며, 주브라질대사관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브라질의 현재 기준금리는 13.75%로 실질금리 기준 최고 수준으로 동건 관련 최근 Lula 대통령은 고금리 정책기조 및 중앙은행 독립에 대해 비판, 동건이 쟁점화하고 있는바, 주요 동향은 아래와 같음. 

 

1. 브라질 기준 금리 현황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작년 8월이후 13.75%를 유지, 실질금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며 이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2021.3(당시 기준금리 2.0%)이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결과임.

 

작년 물가상승률은 5.77%로 당초 목표 수준인 3.25%(±1.5)를 초과하였으나, 전년도(물가상승률 8.3%)에 비해 고금리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바, 중앙은행은 동 추세가 지속 시 연말 기준금리는 12.75%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함.

 

2. 고금리 정책의 경제적 효과 관련 논쟁

 

. Lula 대통령 고금리 정책 및 중앙은행 독립 비판

 

최근 Lula 대통령은 경제회복을 위해 현재의 13.75%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목표물가 상향조정 등 완화된 금융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직전 Bolsonaro 대통령이 도입한 중앙은행 독립(*)은 어리석은 짓(Bobagem)이라고 비판함.

 직전 Bolsonaro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금융통화정책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의 비준을 거처 2021년부터 중앙은행 총재의 임기제(4)를 시행중인바, Campos Neto 총재 임기는 2024.12.31 종료

 - 특히, Lula 대통령은 현재의 목표물가 수준(3.25%)이 지나치게 낮다며, 선진국이 아닌 브라질 현실에 맞는 목표물가의 인상을 요구하는 한편, 자신의 이전 집권기간(2003~2010) 중 중앙은행의 독립없이도 물가안정을 이루었다며 현 중앙은행 총재 임기 종료시 중앙은행 독립에 대해 재평가 예정이라 발표

 

이와 관련, Gleisi Hoffmann 노동자당(PT) 총재 및 Dilma 전대통령 등 친여권 인사들은 현재 중앙은행의 목표물가 조정 및 기준금리 인하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금융정책을 주문함.

 - Hoffmann 집권당 총재는 선진국들에 의해 부과된 고금리를 중앙은행이 동조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 총재의 의회출석을 요구하였으며, Dilma Rousseff 전 대통령은 현재의 금리수준은 브라질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실업과 소득저하 및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 비판

 

한편, 지난 2.13() 2,400여명의 친여 성향 경제학자들은견고한 경제안정을 위한 이자율(Taxa do Juros para a Estabilidade Duradoura)’이라는 성명서를 발표, 공급측면에서 기인한 현재의 고물가 아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오히려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 주장함(Estado de SP2.13).

 

. 고금리 정책 긍정론

 

Campos Neto 중앙은행 총재는 고금리 정책과 중앙은행 독립이 없었다면 물가수준은 현재의 5,8% 수준이 아닌 9%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하면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고금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의회출석 뿐 아니라 대통령에게도 설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힘(Estado de SP지 1.20/2.14).

 - 한편, 기준금리는 총재 단독결정이 아닌 45일마다 개최되는 금통위(Copom) 9명의 합의로 결정되는 사안으로, 자신의 거취와 무관하며, 특히 당장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의도와 달리 역효과(성장없이 물가만 급등)만 초래될 수 있음을 경고

 

고금리는 브라질만의 상황은 아니며, 칠레(11.25%), 멕시코(11.0%) 및 콜롬비아(12.75%) 등 중남미 대부분 국가들도 여사한 상황이나, 브라질의 경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개도국 중 가장 효과적으로 물가를 통제할 수 있게 됨(12%에서 5.8% 수준으로 안정화)(the Economist 2.15).

 - 또한, 과거 극심했던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것은 중앙은행의 자율성 등 독립성 강화에 기인한 것인바, 중앙은행의 독립을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며 Dilma 정권기 이자율 인하압력으로 인해 오히려 물가가 10.7%로 급등, 소득감소 및 경기침체를 초래

 

. 금융시장 동향

 

Lula 대통령의 고이자율과 중앙은행 독립 비판은 환율, 단기 금리상승 및 종합주가 지수 하락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임(Estado de SP지 2.13).

 - Banco Inter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10, 2023년 예상 기준금리는 12.25%로 현재 수준에서 1.5%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최근 중앙은행 독립관련 논쟁 이후 올해 예상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13.75%)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ㅇ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브라질의 공공부채 중 이자비용은 7,770억 헤알(GDP 7.4% 수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공부채 규모도 GDP대비 76.4% 예상

 - 1.8 소요사태 이후 한 때 달러당 5헤알 수준의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도 5.2헤알 수준으로 상승하였으며 중앙은행은 올해 예상환율이 5.25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중앙은행 역시 고금리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 아래 신정부의 확대재정정책이 기대물가 수준을 높이고 있는바,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와 성장률 모두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음(FT 2.11, Estado de SP지 2.24).

 -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신뢰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중앙은행을 공격하는 것은 금융시장에서의 기대 물가, 기대 이자율 및 환율상승 만을 초래할 뿐(Tendencia Consultancy 분석 FT 2.11)

 - 상기 Lula 대통령의 중앙은행과의 충돌 및 전정권 감세정책 종료 등으로 인해 금년도 예상물가 수준은 6%를 넘어서고 금리 인하시기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Estado de SP지 2.34)

 - 금번 고물가는 글로벌 현상이며 공급측면에 기인하였으나, 물가인상 억제를 위해 가용한 현실적인 경제 정책은 금리 인상을 통한 총수요 관리 뿐이라는 점 이해 필요(금융-회계 대학원(FIPECAFI) Bessa교수 Correio Braziliense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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