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코 대한민국 대사관

 체코 주간 정세 동향

2024.3.15.(금), 주체코대사관

1. 대내·외 정세 동향

가. ANO 최고 지지율 기록 / 바비쉬 당 대표에 대한 하원 특별회의(3.19) 개최 예정

ㅇ 체코 여론조사 기관 Kantar CZ가 2.12(월)-3.1(금)간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바비쉬(Andrej Babis) 前 총리가 이끄는 최대 야당인 ANO에 대한 지지율이 38.5%로 나타남.

- 상기 ANO 당 지지율은 2014년 여론조사를 개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연정 참여 5개 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모두 더한 것(37.5%) 보다 높음.

※ 주요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 △ANO 38.5% △ODS 14.5% △해적당 9.5% △SPD 9% △STAN 7% △TOP09 5% △KDU-CSL 2%

ㅇ 한편, 리파브스키 외교장관이 3.10(일)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바비쉬 前 총리가 체코에 대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바비쉬 前 총리는 리파브스키 장관이 소속된 해적당이 체코 안보와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동 장관의 부적절한 행적과 가족에 대한 뒷조사를 지시하였으나, 해당 지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이 대외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함.

* 바비쉬 ANO 당 대표가 슬로바키아와의 정부 간 협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체코 정부의 결정(3.6)에 대해 피알라 총리가 체-슬 관계를 완전히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

- 연정 참여 5개 정당은 바비쉬 前 총리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일제히 비판하면서, 의회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별회의 개최를 요구, 3.19(화) 하원에서 개최될 예정임.

- 이와 관련, 주재국 주요 언론들은 ANO가 사상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현 시점에서 상기 특별회의가 ANO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음.

나. 체코의 NATO 가입 25주년 기념행사(3.12)

ㅇ 체코 정부는 3.12(화) NATO 가입 25주년을 기념하여 ‘Our Security Cannot Be Taken For Granted’라는 주제로 제11차 국가 안보 컨퍼런스를 개최, △파벨 대통령(Petr Pavel) △피알라(Petr Fiala) 총리 △빌 클린턴(Bill Clinton) 前 美 대통령 둥 주요 인사가 동 행사에 참석한바, 주요 참석자 발언 요지 아래와 같음.

- (파벨 대통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바, 과거에 유럽에 전쟁 발발 가능성이 없다고 믿었던 것은 집단적 오판임.

․ 러시아로부터 침략받은 우크라이나가 회복력을 갖추고 앞으로 자국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필요가 있음.

․ 클린턴 前 대통령, 올브라이트 前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체코의 가입 등 NATO를 확장해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준 것을 높게 평가하며, NATO를 통한 공동안보 확보에 유럽 회원국들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함.

- (피알라 총리) 체코의 NATO 가입은 체코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며, 체코와 미국 양국이 최근 △국방협력협정(DCA) 체결 △F-35 도입을 통한 체코 공군 현대화 등을 통해 국방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함.

- (클린턴 前 美 대통령) EU 비회원국으로부터 포탄을 도입하여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자는 체코 측 제안을 높이 평가하며, 체코가 500,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한 점에 사의를 표함.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에 가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유럽 내 안보 확보에 있어 NATO의 확장은 올바른 일이었다고 생각함.

- (체르노호바 국방장관) 체코가 NATO 가입 25주년에 GDP 대비 2% 국방비 지출 이행을 달성해가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체코는 앞으로도 군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임. 아울러,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임.

다. 필리핀 대통령, 체코 방문(3.14-15)

ㅇ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3.14(목)-15(금)간 체코를 방문, 3.14. 파벨(Petr Pavel) 대통령과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각각 면담한바, 주요 내용 아래와 같음.

- (총리 면담) 피알라 총리가 수교 50주년인 지난해 4월 필리핀을 방문한 데 이어 필리핀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하는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 양국 정상은 이번 면담에서 △양자 무역 확대 △국방협력(필리핀 군 현대화 지원) △노동 이민* 등 사안에 대해 논의함.

* 체코 총리실은 현재 체코 내 약 6,500명의 필리핀 노동자가 고용되어있으며, 24.5월부터 필리핀 노동자에 대한 연간 비자 발급 쿼터를 10,550개로 늘리겠다고 발표

- (대통령 면담) 양 대통령은 △무역․투자 △농업 △에너지 △국방 등 분야에서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체코는 필리핀의 군 현대화에 있어 항공기·레이더·장갑차 등 군사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함.

2. 경제 동향 : 24.2월 물가상승률, 2%로 하락

ㅇ 체코 통계청의 3.11(월)자 발표에 따르면, 체코의 물가상승률은 24.1월 2.3%에서 24.2월 2%로 하락함으로써 18.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체코중앙은행(CNB)은 금년도 평균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