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아이티 모이즈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 아이티 내 치안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사건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아이티 비영리기구 인권분석연구센터(CARDH)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티에서는 1천 명 넘는 사람들이 납치되었고 그 중에는 6개국 81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신고된 납치사건을 감안하면, 상기 수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올해 1분기에만 225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이 급증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티 내 최대 범죄조직인 400 mawozo가 아이티 북부지역에서 라이벌 갱단(Chen Mechan)과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면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최소 7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2주 사이 터키 국적 선교사 8명이 피랍되었고 필리핀 근로자(4~5명)가 납치되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와관련, 우리 외교부는 아이티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발령중입니다.
이는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예방적 조치로서,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가용한 항공편 등을 이용하여 안전한 제3국 또는 본국으로 철수하여 주시고, 아이티로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 가급적 아이티내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