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ㅇ 영국의 유명 의료저널인 The Lancet*이 35개 선진국의 미래 기대수명에 관한 연구 결과(임페리얼 칼리지 및 WHO 공 동 연구)를 발표(17.2.21)
* 1823년 최초 발행된 역사와 권위를 갖춘 의료 저널로 150여개 전 세계 의료 저널중 2위의 영향력(Impact Factor) 보유
ㅇ 연구결과에 따르면 2030년에 출생하는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전세계 1위를 차지를 할 것으로 전망
-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90세가 넘을 것(90.82)으로 예상되며 남성의 경우도 84.07세로 각각 1위로 예상
ㅇ 기대수명은 보건, 복지 서비스 및 연금 등에 여러 경로를 통해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대비 필요
2. 주요 내용
(1) 2030년 예상 기대수명
ㅇ 2010년 기준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약 84세로 세계 6위이나 2030년 기준으로는 약 91세로 세계 1위
- 한국 다음으로는 프랑스, 일본, 스페인, 스위스, 호주 등이 상위 순위
ㅇ 2010년 기준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약 77세로 세계 19위이나 2030년 기준으로는 약 84세로 세계 1위
- 한국 다음으로는 호주,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이 상위 순위
ㅇ 2010년 기준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약 77세로 세계 19위이나 2030년 기준으로는 약 84세로 세계 1위
ㅇ 한편, 영국의 2030 기준 기대수명은 여성 85.2세(21위), 남성 82.5세(14위) 전망
(2) 한국 관련 주요 분석 내용
ㅇ 초기 기대수명의 증가가 전염병에 의한 사망 감소에 있었다면 최근의 기대수명 증가는 만성질환에 따른 사망 지연(postponement of death from chronic diseases)에 주로 기인
ㅇ 포괄적인(inclusive) 경제 성장과 교육 등의 사회자본 확충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
* 과거 1세기 동안 한국과 일본의 성인 평균 신장(height)이 가장 크게 증가
ㅇ 기초 및 2차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의 신속한 확대가 가능한 의료시스템 보유
ㅇ 대부분의 서구 국가들보다 낮은 체질량지수(body-mass index)와 혈압을 유지
-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흡연율도 주요 요인
ㅇ 한국은 일본과 함께 의료 불평등(health inequality)이 낮은 국가로 이 또한 기대수명 증가에 일정한 영향
(3) 기타 분석 내용
ㅇ 멕시코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에서 남녀간 기대수명의 차이가 축소
- 통상 흡연에 따른 폐암과 심혈관 질환 등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기대수명이 4~7년 정도 낮은 편이었으나 점차 축소 추세
ㅇ 기대수명 개선과 관련하여 실적이 양호하지 못한(poor performing) 국가중에 미국을 주목
- 미국은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35개국중 중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2030 기준으로도 여성 83세, 남성 79.5세로 각각 27위, 26위를 기록
- 미국은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들중에 가장 높은 유아 및 산모 사망률, 살인율, 체질량 지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소득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성인 신장 증가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음
- 또한, 미국은 OECD 국가중에는 유일하게 보편적 의료보험 시스템(universal health coverage)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재정적 요인(financial cost)으로 인해 국민들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3. 언론 동향 등
ㅇ 그동안 평균 기대수명 90세가 인류의 한계로 여겨진 상황이었으나, 금번 연구를 통해 90세를 넘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재국 언론도 적극적인 관심 표명
* (the guardian) Life expectancy forecast to exceed 90 years in coming decades
(telegraph) Life expectancy study shows many likely to live beyond 90 by 2030
(FT) Women’s life expectancy heads for 90 as South Korea eclipses Japan
- 특히, 그동안 한국의 기대수명 증가가 경제, 교육, 보건 등 각종 분야에서의 성과를 반영한다고 평가
ㅇ 다만, FT에서는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세대간 갈등(generational strain)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한국의 노인 빈곤율(2013년 기준 49.6%, OECD 평균 12.4%)을 지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