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공관소개

공관장 인사

  1. 공관소개
  2. 공관장 인사


안녕하세요.
주영국대사 윤여철입니다.

1883년 우리나라가 서구 열강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국과 우호통상항해조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된 한영 관계는 2023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합니다. 영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8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을 파병해 준 소중한 혈맹으로 우리를 위해 싸워 준 영국군의 용기와 희생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설마리 전적비와 템즈강변에 자리 잡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등을 통해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으로서 두터운 우의를 나누고 있으며, 정치·경제·문화·과학·교육 등 다방면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영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G7, G20의 핵심국, 영연방(Commonwealth)의 리더로서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지역 안보 현안과 개발, 기후변화, 코로나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긴밀히 관여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영국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로운 해결 등 여러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금융, 자동차, 가전, 석유가스, 조선, 해운,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영국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발효된 한-영 FTA의 개선 협상도 곧 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2022년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정무, 공동가치, 글로벌 공공재, 무역과 번영, 국방·안보 등 5개 분야 27개 항목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 채택 하에 양자 협력 강화 의지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향후 양국이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안보·통상과 아울러 경제안보, 첨단기술, 원자력, 기후변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21년 7월 국제해사기구(IMO) 영국 대표부 설립에 이어, 21년 12월 IMO A그룹 이사국으로서 11연임을 달성하였으며, 이사국으로서 선박부분 온실가스 감축과 자율운항선박 국제기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BAFTA 수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 가수 BTS, Blackpink의 활약으로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22년 9월부터 23년 6월까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Hallyu! The Korean Wave」 전시에서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한국 문화원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주제로 한 참여형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과 영국의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영 관계의 발전은 영국에 터전을 잡은 3만 7천여 우리 동포들에게도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재영 동포와 영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 편의 증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일할 것입니다.

저와 저희 대사관 직원들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글로벌 브리튼과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영국대사관 겸 주국제해사기구 대표부 대사 윤 여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