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29 주재국에서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의 : 공동성장의 가교’ 제하의 이-아프리카 정례회의가 개최된바, 관련 주재국 언론 보도 및 정부 발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I. 핵심 요지
ㅇ (참석자) (아프리카) 약 25개국 정상급 대표를 포함한 45개국 대표를 비롯해, (EU측) 집행위원장, 유럽의회의장, 정상회의 상임의장, (AU) AU의장 및 AU집행위원장, (UN) 사무부총장, 금융기관, 국제기구 대표 등 총 70여명 참석
ㅇ (주요 성과) 멜로니 정부는 금번 이-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하여 2022.10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추진하여온 대 아프리카 에너지·개발 협력 전략인 ‘마테이 계획’의 초기 투자규모(55억 유로) 및 구체 프로젝트를 발표
- (초기 투자 규모) ▲경제·인프라 협력,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전환, ▲직업훈련·문화, ▲이주민·지역안보 등, 마테이 계획 총 5개 우선순위 투자부문을 설명하며, 동 계획에 총 55억유로 투자를 발표
- (구체 프로젝트) △모로코 재생에너지, △튀니지 교육 인프라 개발, △코트디부아르 의료 지원, △알제리 농업 프로젝트, △모잠비크 농식품 센터 설립, △이집트 곡물생산, △튀니지 관개 개발 및 농식품 교육센터 설립, △콩고·에티오피아 수자원 개발, △케냐·튀니지 에너지 공급망 개발 등 구체 투자 계획을 설명
ㅇ (관찰 및 평가) 멜로니 총리는 금번 정상회의 계기에 △아프리카 외교 강화를 통한 이주민·에너지 등 국내 시급현안 해결 모색, △이탈리아 핵심이익 지역인 지중해·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적극 도모한 것으로 관찰되며, 주재국측 발표에 따르면 아프리카 의제 강화 기조는 금년 6월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서도 계속될 예정
- 동 총리는 금번 정상회의에서 ‘약탈적’ 협력방식이 아닌 ‘동등한’ 형식의 대아프리카 투자방식을 거듭 강조하면서, 아프리카 투자를 통해 △불법 이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아프리카 에너지 생산 지원을 통해 이탈리아의 아프리카-유럽 간 에너지 허브화 의지를 적극 피력
- 주재국 주요 언론은 금번 회의가 △기존의 장관급 정례회의에서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마테이 계획의 구체 내용을 발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금년 6월 이탈리아 G7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이-아프리카 관계의 가시성을 대내외에 높인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
- 한편, 야당과 일부 언론은 마테이 계획의 구체 내용이 깊이있는 검토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못하여 기존 사업의 재탕에 가깝다는 비판적 의견도 제기
II. 상세 내용
1. 이-아프리카 회의 의의·목표, 참석자, 회의 프로그램
가. 이-아프리카 정상회의 의미 및 목표
ㅇ 伊 정부는 동 회의에 앞서, 금번 회의는 이탈리아가 G7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제행사로서 이탈리아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 지금까지 이-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장관급 수준에서 열렸다면, 올해 최초로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정상회의로 격상됐다고 강조
나. 참석자 개요
ㅇ 1.18(일) 마타렐라 伊 대통령 주최 만찬에 아프리카 약 25개국 정상급 대표를 포함한 45개국 대표, EU, AU, UN, 금융기관, 국제기구 대표 등 총 70여명이 참석
※ 상기 참석자 중 1.29(월) 상원에서 열리는 본회의 참석자는 대·부통령 15명, 총리 8명, 외교장관 11명 등 각국 대표 57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도(구체 참석자 미발표)
- EU 대표 :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의장,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참석
- AU 대표 : 아잘리 아수마니(Azali Assoumani) AU의장, 무사 파키(Moussa Faki) AU집행위원장 참석
- 아프리카국 정상 및 대표 : (대통령) 코모로, 콩고, 에리트레아, 가나, 기니비사우, 케냐, 모리타니아, 모잠비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소말리아, 튀니지, 짐바브웨, (부통령) 베냉, 부룬디, 코트디부아르, 감비아, 적도기니, (총리) 카보베르데,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지부티, 리비아, 모로코, 상투메 프린시페, 우간다
· (외교장관) 알제리, 앙골라, 콩고, 차드, 이집트, 말라위, 마다가스카르, 르완다, 시에라리온, 남수단, 탄자니아, 토고,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보츠와나, 카메룬, 모리셔스, 레소토, 나미비아, 세이셸
- 여타 다자기구 대표 : 아미나 제인 모하메드(Amina Jane Mohammed) UN사무부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외, 아프리카개발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FAO, IFAD, IOM, IRENA, OECD, UNESCO, UNHCR, UNICEF, UNIDO, UNDP, UNODC, 세계은행
- 바티칸 국무원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옵서버로 참여
다. 상세 프로그램
□ 1.28(일) 세르조 마타렐라 伊 대통령 주최 만찬과 함께 동 정상회의 공식 개시 (대통령궁(Palazzo del Quirinale))
□ 1.29(월) 본회의 (이탈리아 상원(Palazzo Madama))
ㅇ (09:00) 환영인사
ㅇ (10:20) 기념촬영
ㅇ (10:40) Ignazio La Russa 伊 상원의장 개회 선언
ㅇ (10:45) 전체회의
- 조르자 멜로니 伊 총리 연설
- 안토니오 타야니 伊 부총리 겸 외교장관 연설
- Azali Assoumani AU의장 연설
- Moussa Faki Mahamat AU집행위원장 연설
-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연설
-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연설
-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연설
- 아미나 모하메드 UN사무부총장 연설
ㅇ Session I (11:30) : 경제 및 인프라 협력
- 伊측,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교통장관, 조르제티 경제·재무장관, 우르소 기업·메이드인이태리장관 연설
- 참가자 연설
ㅇ Session II (13:00) : 식량안보
- 伊측, 타야니 부총리 겸 외교장관, 롤로브리지다 농림·식량주권장관 연설
- 참가자 연설
ㅇ (14:30) 점심시간
ㅇ Session III (15:30) : 에너지 안보 및 전환
- 伊측, 피케토 환경·에너지안보장관 연설
- 참가자 연설
ㅇ Session IV (17:00) : 직업훈련 및 문화
- 伊측, 발디타라 교육장관, 베르니니 대학·연구장관, 산줄리아노 문화장관 연설
- 참가자 연설
ㅇ Session V (18:30) : 이주민 흐름 및 안보 이슈
- 伊측, 피안테도시 내무장관, 크로세토 국방장관 연설
- 참가자 연설
ㅇ (20:00) 멜로니 총리 폐회 연설
2. 마타렐라 대통령 환영사 및 멜로니 총리 연설 요지
□ 마타렐라 대통령 환영사 요지
ㅇ 이-아프리카 간 협력을 위해서는 잘 ‘구조화된’ 관계가 필요한바, 이-아프리카 회의는 여러 민족들을 하나로 묶는 견고하고 진실된 구체적인 우정의 표현임.
ㅇ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이-아프리카 장관급 회의 이후, 금번 정상급 회의를 통해 이-아프리카 간 보다 강력하고 구조화된 관계가 창출될 수 있다는 희망이 발견됨.
ㅇ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아프리카, 유럽, 세계의 복지와 평화라는 공동목표를 위해서는 각자의 의지를 다함께 발휘해야 할 것임.
□ 멜로니 총리 개회연설 요지 (마테이 계획 의의, 목표, 구체계획)
ㅇ (회의 의의) 이전에는 장관급으로 열렸던 이-아프리카 회의가 최초로 정상회의로 격상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이-아프리카와 간 관계의 중요성이 확대된 결과임.
- 동 회의에 EU 수뇌부 3인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이탈리아의 계획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확인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
- 동 회의는 이탈리아가 G7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첫 번째로 개최하는 국제행사이자 이탈리아의 명확한 외교 정책의 결과인바, 아프리카는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ㅇ (마테이 계획 방식·목표)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있는 유럽-아프리카 대륙 간 역사의 페이지를 새롭게 써야할 현재, 평등하고 비약탈적인 협력방식을 통해 아프리카의 놀라운 발전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함.
- (이주민 문제 근본 해결) 아프리카에서 고향을 떠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불법 이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이탈리아는 아프리카에 기회, 일자리, 훈련, 합법적 이민 경로를 위한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이주문제 근본적 해결에 기여할 계획
- (에너지 허브로서의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유럽의 천연에너지 공급 허브가 될 역량을 갖추고 있고, 에너지를 모두를 위한 발전의 열쇠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인바, 이탈리아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국에 필요에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잉여분을 유럽으로 수출하도록 지원하여, 아프리카가 부를 창출하고 유럽이 새로운 에너지 공급 경로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
- ENI의 창립자인 엔리코 마테이가 선견지명을 가지고 행동했듯이 이탈리아는 ‘마테이 계획’을 통해 양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할 계획
ㅇ (구체 계획) ‘마테이 계획’은 우선 북아프리카 및 사하라이남 국가들과 교육·훈련, 보건, 농업·식량, 수자원·에너지, 이주민·안보 등 5개 우선순위 부문에 대한 중장기 계획에 집중할 것이며, 동 이니셔티브를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임.
- 교육·훈련 : 모로코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문 교육 센터 설립을 목표로 하며, 튀니지와 학교 인프라 재개발 협력 진행 중
- 보건 : 코트디부아르에서 취약 계층의 기본 의료 서비스 접근성 및 품질 향상에 투자할 계획
- 농업 : 알제리에서 농업 위성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개시할 것, 모잠비크에서 현지 제품 우수성과 수출 증진을 위한 농식품 센터 구축 계획, 이집트에서는 농기구, 종자, 기술, 새로운 재배방법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곡물생산을 지원할 계획, 튀니지에서는 8,000헥타르 면적 관개를 위해 정수장을 개선하고, 농식품 전용 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
- 수자원 : 콩고에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농업용 물탱크 및 수자원 분배 네트워크 건설 계획, 에티오피아에서 학교 및 대학 내 기술 지원을 통해 환경 복구 및 수자원 공급 강화 계획
- 에너지 공급망 : 케냐에서 2027년까지 최대 40만명의 인력이 참여하게 될 바이오연료 공급망 개발 계획 중, 이탈리아-튀니지 간 ELMED(해저 전력 케이블) 뿐 아니라, 북아프리카-유럽 간 수소 수송을 위한 새로운 H2 Southern Corridor를 구상 중
ㅇ (초기 투자금액) 마테이 계획 초기 투자금액은 대출, 기부, 보증 등을 통한 총 55억유로를 예상하는바, 이 중 약 30억유로는 이탈리아 기후기금에서, 약 20억5천만유로는 개발협력(ODA) 자금에서 할당됨.
- 동 계획에 국제금융기관, 다자개발은행, 유럽연합 및 기타 국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민간부문 투자 촉진을 위해 伊예금대출공사(CDP)와 함께 올해 안에 새로운 금융 수단을 만들 계획
□ 멜로니 총리 폐회사 요지 (회의 성과평가 및 향후계획)
ㅇ 금번 정상회의가 이-아프리카 간 공감, 대화, 의견교환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동 계기에 약탈적이지 않은, 구조적이고 평등한 협력에 기반을 둔 이-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려는 의지가 확인됨.
ㅇ 본회의 및 주제별 세션에서의 수많은 제안들은 마테이 계획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며, 경제, 식량, 기후·에너지, 불법이민 대응 등 다양한 논의에서 다수의 접점이 확인된 점을 높이 평가함.
ㅇ 마테이 계획은 원칙에 대한 선언이 아니라, 단계별로 검증해야 하는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에 대한 계획인바, 따라서 향후 몇 주 안에 계획의 첫 구현 단계에 참여하는 국가들을 비롯해 동 계획에 관심을 표명한 국가들과의 실무작업이 개시될 예정임.
ㅇ 이탈리아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관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길의 토대를 마련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동 계획에 점점 더 많은 국제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
- 재차 강조하건데 아프리카는 이탈리아 외교정책의 전략적 우선순위이며 올해 G7 정상회의에서도 중심이 될 것
3. 언론 관찰
ㅇ 동 회의는 현 멜로니 정부의 핵심 대외 전략인 ‘마테이 계획’의 구체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자리로서, 주재국 언론은 멜로니 총리가 동 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과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에너지 및 이주민 문제 해결에 있어 유럽의 중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고, 아프리카·지중해에서 영향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
- 멜로니 총리는 동 계기 이탈리아 프로젝트가 곧 유럽 프로젝트인 점을 강조한바, EU 운영 핵심기구인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유럽정상회의 3인의 대표가 모두 참석한 점을 들며 이탈리아에 대한 유럽의 점증하는 관심이 확인됐다고 자체 평가
- 타야니 장관 역시 유럽 수뇌부들이 모두 참여한 것은 유럽 전략에 있어 마테이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
ㅇ 伊 정부의 목표는 특히 아프리카 유관 국영기업의 ‘마테이 계획’ 참여를 시작으로, 교육, 보건, 농업, 에너지, 인프라 등 전체 ‘이탈리아 시스템’을 ‘마테이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인바, 2월 첫 번째 마테이 계획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유관국 간 마테이 계획 실무작업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
ㅇ 한편, 멜로니 총리는 ‘마테이 계획’ 초기 투자금액으로 대부분 이탈리아 기후기금 및 개발협력(ODA) 자금을 활용한 약 55억유로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바, 정부가 동 계획 실현에 있어 전체 재정을 확대하는 대신 기존 할당 자원을 마테이 계획으로 이전하였다는 비판도 제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