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투아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유럽 동북부 발트 3국의 최남부에 있는 리투아니아의 정식 명칭은 리투아니아 공화국(Republic of Lithuania)입니다. 수도 빌니우스(Vilnius) 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호수와 삼림으로 가득한 6만 5300㎢의 면적에 3백만에 육박하는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EU),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비젼하에서 유럽 연합 및 미국 등과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서 안전과 번영을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상해 임시정부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승인함으로써 지리적으로는 먼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독립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존중하고 지원하고자 한 국가였다는 측면에서 친근감이 더해지는 나라입니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1990년 3월 11일 구소련 국가중 최초로 독립을 선포하였는데, 이러한 변화는 1989년 8월 빌니우스로부터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까지 약 600km에 걸쳐 이어졌던 수 백만 명의 인간 띠를 통해 보여진 비폭력 저항운동 ‘발트의 길’로부터 동력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의연하게 독립을 위해 뚜벅뚜벅 내딛었던 발걸음 속에서 한국과 리투아니아간 유사한 역사적 공감대를 확인하게 됩니다.

21세기 한국과 리투아니아는 경제 분야와 문화 영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우리기업 현대중공업이 완성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디펜던스”는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 3국 역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가능성을 높여 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레이져, 바이오헬쓰 및 핀테크 분야 등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협력의 에너지가 양국간에 활성화되고 있어 미래에 대한 밝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우리말 배우기를 통해 확산된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 트렌드는 태권도와 K-pop 그리고 한국 드라마와 함께 K-food, K-beauty 확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문화 컨텐츠를 새로운 발전의 토양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리투아니아와 협력의 무대 또한 넓혀가고 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와 피아니스트 레오폴드 고도프스키를 뒤잇고자 하는 음악인들을 포함, 다양한 많은 예술가들이 이러한 협력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등 성과를 쌓아 가고 있습니다.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한국과 리투아니아 양국간 협력의 건설적 비젼과 축적되는 성과는 서로의 힘을 모아 함께 공동의 발전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이라는 도전과 대별되는 모범적인 사례를 제공한다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 정보를 얻는 데 대사관 홈페이지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